'비밀결혼' 정준일 "아내 지나친 집착에 결국…"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2.01.31 12:56 / 조회 : 156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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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 메이트의 정준일(29)이 군 입대와 동시에 비밀 결혼을 했던 A씨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정준일은 20일 "2010년 4년 교제한 여성과 혼인신고를 했으나 결별했다. 곧 이혼 수속을 밟을 예정이다"라며 "정준일이 군 입대 전에 팬들에 솔직히 밝히고자 했다"고 혼인신고를 한 사실을 고백했다.

정준일의 비밀결혼 사실이 알려지자 아내 A씨는 31일 오전 정준일의 팬 카페를 통해 억울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씨는 "지난 6년간의 모든 추억들과 아픔들이 다시 떠올라 마음이 무겁다. 왜곡된 말들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기사화됐다"며 "그의 변심으로 인해 이별했고, 지금은 진심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 정준일은 군 입대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정준일은 소속사를 통해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점 사과드립니다. 지난 1월 20일 인터뷰를 통해 밝힌 정준일 이혼에 관하여 좀 더 구체적인 상황과 정확한 사실을 얘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생각이 되어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입을 열었다.

정준일 측은 "인터뷰 당시 일방적인 저희 얘기만으로 구체적인 상황이 알려지게 되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는 정준일의 부탁으로 내용을 함축하여 인터뷰에 응했으나 계속되는 오해와 억측들로 공인인 정준일 만이 모든 책임을 안고 있어 긴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한다"고 전했다.

정준일 소속사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초 A양과 정준일은 연인관계를 시작하게 됐다. A양은 건축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정준일은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만난 둘은 여느 연인처럼 사랑하며 그렇게 연애를 해왔다. 하지만 2년 정도의 연애기간 후 2008년 7월 A양은 네덜란드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고, 그녀의 발전을 위한 길이기 때문에 정준일도 흔쾌히 허락을 하게 됐다.

그러다 2009년 4월 정준일은 메이트라는 팀으로 데뷔를 하게 됐다.

소속사는 "아무래도 연인이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 연예계 활동에 지장을 줄 수도 있고, 남녀 관계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개하는 건 두 사람의 미래에도 좋을 게 없다고 판단했기에 정준일에게 비공개로 연애해줄 것을 당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 사람의 변심이 있을 수도 있지만 비공개 연인이 된 경우 데이트에 제약도 많고 한쪽에선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A양이 귀국함과 동시에 연예계 데뷔 후 달라진 정준일의 상황을 보며 유선상으로 의심을 해가며 구속했고, 둘 사이는 점점 멀어졌다"라고 결별 이유를 밝혔다.

정준일 측은 "A양이 직접 와서 많이 달라진 상황을 보고 불안하고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 A양이 정준일을 의심하며 구속하기 시작했고 둘 사이는 점점 멀어지게 됐다. 정준일이 만나는 모든 여자를 의심하고 방송시간 외에는 하루종일 통화를 하게 했다. 도 넘는 집착을 보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준일 측은 "이미 이별을 결심하고 있었지만 A양이 정준일 어머니를 찾아가 벨기에에 못가면 죽어버리겠다는 말까지 하며 불안한 상태를 보이자 혼인신고를 했다"며 "혼인신고 전과 후 단 한번 동거를 한 적도 없고 결혼식도 없었다. 서류상 부부관계였지만 A양이 심한 집착을 보이기 시작해 이별을 고했다"고 정준일 이혼사유에 대해 해명했다.

정준일 측은 이어 "벨기에로 취직 후 3개월만에 귀국한 A양은 가족들까지 괴롭히기 시작했고 정준일은 서류 정리를 하고 끝내자고 이야기 했지만 A양이 바쁘다고 거절하며 연락이 두절됐다. 지금도 전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고 말하며 '정준일 여자문제 때문에 결별했다'는 A양 측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이혼사유에 대해 전했다.

한편 정준일은 31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대를 통해 현역 군 입대했다. 그는 지난 2009년 모던 록밴드 메이트로 데뷔, '그리워' '이제 다시'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가요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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