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눈물고백 "무속인 엄마찾아 9시간을..."

승승장구 100회 특집서 고백 "아버지가 도시락 싸준게 더 창피"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01.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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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2TV '승승장구'>


개그맨 이수근이 어머니가 무속인 사실을 고백했다.

30일 KBS에 따르면 2TV '승승장구' MC 중 한 명인 이수근은 최근 '100회 특집 MC 스페셜' 녹화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수근은 이번 녹화에서 "어린 시절 어머니와 떨어져 지냈다"며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 놓았다. 이어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갑자기 아프셨다"라며 "병원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이었는데 알고 보니 신병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무속인이 되셨고, 우리 곁을 떠나셨다"라며 "학창시절에는 어머니가 무속인라는 사실이 부끄러워 생활기록부 어머니 직업란에 '상업'이라고 적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사실 어머니가 무속인이라는 게 창피한 것보다, 어머니가 싸주지 않고 아버지가 싸준 도시락을 가지고 다닌다는 게 더 창피했던 것 같다"라며 "그래서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같이 밥을 먹지 않고 방과 후에 형이랑 따로 도시락을 먹었다"라며 가슴 아팠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하게 고백해 모두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수근은 또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9시간 넘게 엄마를 찾아간 사연을 고백하며 애써 참고 있던 눈물을 흘려 주위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수근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는 31일 오후 방송될 '승승장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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