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 "'하하vs홍철' 관중 욕설논란은…"

트위터 통해 사과글 "제작진은 잘 몰랐다, 자리이동 불편함 등은 저희 잘못"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2.01.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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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김태호PD가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관중 태도 후기에 대해 자신들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김태호PD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하하vs홍철' 촬영 때 승패에 따른 몇몇 관중의 태도를 지적한 내용들은 사실 현장에 있던 제작진과 연기자들은 잘 모르는 내용입니다"라고 적었다. 김태호PD는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에게 보답하고자 마련했던 자리였던 만큼 좀 더 많은 걸 돌려드리지 못한 게 죄송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넷에는 비판적인 방청 후기글로 네티즌 사이에서 설전이 일었다.

이는 지난 28일 '무한도전'에서 21일에 이어 하하와 노홍철의 대결이 방영된 데 따른 것. 지난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녹화에는 3400여명의 방청객이 함께 했다. 하하와 노홍철의 대결 종목마다 이길 것 같은 멤버를 선택, 최종적으로 남은 사람이 자동차를 선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3100여명의 방청객이 2라운드에서 노홍철을 지지했지만, 하하가 승리를 거둬 대거 탈락했다. 노홍철의 승리를 예측했던 방청객들도 연이어 탈락했다.


이와 관련해 방송 후 주요 포털사이트 및 인터넷 게시판에는 일부 방청객들이 욕설과 막말 등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어둡게 했다는 방송 후기 글이 게재됐다.

'하하vs홍철' 방송 후기를 올린 일부 누리꾼들은 "일부 관중들의 무개념 매너가 보기 그랬다. 진정한 무도 팬이 아니라고 본다"(mu*****), "노홍철이 졌다고 대놓고 욕하는 분들은 뭔가"(hj0****)라며 '무한도전' 녹화 현장 모습을 전했다.

반면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는 반박글도 많았다. 당시 현장을 다녀왔다는 네티즌들은 "'무도' 방청을 다녀왔다. 몰지각한 관객은 일부였다. 전체를 싸잡아 비난해 속상하다", "경호원들과 녹화 현장 시설 때문에 불만은 가졌던 것은 사실이다. 멤버들 때문에 욕한 것은 아니다", "하하와 노홍철의 대결에 승패를 떠나 응원한 분들이 대다수다"고 전했다.

김태호PD는 "현장에 오신 대부분이 '무한도전' 녹화참여가 더 큰 목적이었을 겁니다"라며 "일부 예상치 못한 탈락의 아쉬움을 과격하게 표현했을 수도 있겠죠"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대결특집 구성을 준비한 그래서 자리이동의 불편함과 탈락의 아쉬움을 맛보게 한 전적으로 저희 잘못입니다"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호PD는 "그날 현장에서 주신 에너지가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라며 "하하와 홍철은 여러분들의 우려와 달리 친구끼리 싸우면 안된다는 큰 교훈을 얻고, 둘도 없는 친구 아니 형 동생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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