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합류' 아이돌, 이제 확실히 알겠죠?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01.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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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의 혜림(왼쪽부터), 티아라의 류화영, 애프터스쿨의 이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누구나 새 것에 대한 거부감은 있기 마련이다. 현 가요계에도 이 같은 현상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그룹의 새 멤버 영입이 대표적인 예다. 갑작스럽게 합류한 새 멤버는 신선하기도 하지만, 어색하다는 이유로 금세 맹목적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옛 속담이 있듯이, 실제 늦깎이로 합류하는 멤버들은 적응에 어려움도 겪고,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지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한류스타로 성장한 슈퍼주니어 13번째 멤버로 합류한 규현도 각종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당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기존 멤버들이 쌓아온 인지도에 숟가락만 얻는다는 반응은 어쩌면 '늦깎이'들이 감내해할 통과의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면 비상의 때가 오기 마련, 최근 '늦깎이 멤버'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서서히 드러내며, 그룹 내에 없어서는 안될 멤버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선미의 돌연 탈퇴로 원더걸스에 합류하게 된 혜림은 첫 등장 당시 팬들의 다소 냉소적인 반응으로 곤혹을 치렀다. 일부 팬들은 선미 탈퇴에 대한 배신감을 새 멤버 혜림에 대한 미움으로 대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말 원더걸스 멤버들과 '비 마이 베이비'로 국내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 한 후, 더욱 눈부신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음악활동은 물론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자신의 끼를 맘껏 발휘하며 인지도를 넓힌 그는 최근 미국에서 숨은 언어실력까지 발휘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홍콩에서 중학교까지 마친 그는 영어 중국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하다. 최근 그는 오는 2월 개봉을 앞둔 TV영화 '더 원더 걸스'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서도 발군의 영어 실력을 뽐내며 한류 그룹 원더걸스의 멤버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걸 그룹 티아라에는 지난 2010년 7번 째 멤버로 합류한 '늦깎이 멤버'가 있다. 2010년 미스 춘향 선발대회 진 출신 류효영의 쌍둥이 동생 류화영이 그 주인공.

언니 못지않은 외모를 뽐내는 그는 데뷔 초반 지연, 은정, 효민 등 기존 멤버들에 비해 존재감이 확연히 떨어졌지만, 최근 티아라의 히트곡 '롤리폴리' '러비 더비' 무대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짧은 헤어로 변신한 뒤에는 특유의 랩 실력과 함께 중성적인 매력이 더해져 소속 그룹 티아라가 팬 층을 다양하게 넓히는 데 일조하고 있다.

애프터스쿨은 2010년 말 9번째 멤버로 이영이 영입했다. 최근 국내보다는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애프터스쿨은 최근 새 멤버 이영 덕분에 일본에서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앳되고 귀여운 외모와 더불어 피아노 기타 등 여러 악기를 다룰 수 있는 능력도 겸비한 실력가로서 현지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

애프터스쿨의 레이나 나나 리지 역시 2009년 11월 이후로 합류한 멤버들이지만, 이미 '오렌지캬라멜'이라는 유닛으로 자신들만의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하며, 그룹 내 한 축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소속사 플레디스 관계자는 "이영은 단순한 아이돌 멤버가 아닌 실력파 뮤지션으로서 탄탄한 실력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을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며 "오렌지캬라멜과 이영의 인기에 힘입어 세 번째 일본 싱글 앨범 'Rambling Girls'도 좋은 성적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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