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조카에 정배까지..'해품달', 아역들도 '재조명'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01.09 16:07 / 조회 : 3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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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김유정, 여진구 ⓒ사진=MBC '해를 품은 달' 홈페이지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단 2회 만에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초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명품 아역배우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해를 품은 달'에서는 장차 왕이 될 왕세자 이훤(아역 여진구) 여주인공 허연우(아역 김유정)를 비롯해 주요 등장인물들의 아역 연기자들의 만남과 인물 소개가 이뤄졌다.

특히 본격적인 성인연기자가 등장할 7회를 한참 앞둔 상황에서 이 같은 뜨거운 인기는 일찌감치 드라마 대박을 점치게 했다. 지난해 비교적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MBC 수목극 부활의 신호탄으로까지 여겨지는 상황.

또한 로맨스 사극이라는 장르를 위해 아역들도 10~20대 위주로 캐스팅, 미소년 미소녀들의 풋풋하고 설레는 사랑연기로 초반부터 확실히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출연자들과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신예들까지 다양한 아역들의 조화가 눈길을 끈다.

여주인공 연우(한가인 분)의 아역인 김유정은 한가인의 동그랗고 커다란 눈망울을 그대로 닮은 깜찍한 외모로 우선 높은 싱크로율을 과시한다. 지난해 KBS 2TV '구미호, 여우누이뎐'과 MBC '욕망의 불꽃'을 통해 KBS 연기대상 청소년 연기상과 MBC 연기대상 아역상을 거머쥔 스타다운 연기력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

젊은 나이에 조선의 왕이 되는 이훤(김수현 분)의 아역에는 여진구가 캐스팅돼, 어느새 훌쩍 자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지매', '자명고', '무사 백동수', '뿌리 깊은 나무' 등 다양한 사극을 통해 다져진 안정된 연기력과 훈훈한 외모로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이훤의 이복형으로, 동생과 같은 여인을 사랑하게 되는 양명군의 아역에는 이민호가 출연 중이다. 특히 이민호는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의 정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몰라보게 자란 모습으로 다시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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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아래로, 왼쪽부터 오른쪽 방향) 진지희, 김소현, 서지희, 이민호, 이원근 ⓒ사진=MBC '해를 품은 달' 홈페이지와 방송화면


그런가 하면 제국의 아이들 시완이 연우의 오빠인 허염 아역에 캐스팅 돼 연기에 도전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또한 허염의 죽마고우이자 왕의 호위무사인 운의 아역 이원근도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신예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빵꾸똥꾸'라는 유행어를 나으며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진지희가 어린 민화공주 역에 캐스팅 됐다.'지붕킥'에서 제멋대로인 해리의 모습 소화했던 진지희는 사랑에 빠진 철없는 공주로 변신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비천한 신분으로 허염을 사랑하게 되는 어린 설 역에는 서지희 음모로 사라진 연우를 대신해 세자비의 자리를 차지하는 보경의 아역 김소현도 남다른 외모와 당찬 연기로 재조명 받고 있다.

서지희는 지난 2005년 방송된 MBC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현빈의 조카로 등장해, 극중 김선아와 현빈의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했었다. 김소현은 지난해 '짝패'에서 이상윤의 여동생 금옥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기존 사극과 달리 사춘기에 접어든 훤칠한 아역들의 등장은 성인 역 등장 전부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귀엽기만 했던 아역들의 '폭풍성장'한 모습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시청자들은 "이민호가 정배였다니... 정말 훈훈하게 자랐다", "'해품달' 아역부터 라인업이 장난 아니다", "아역보고 두근거리기는 처음", "아역들이 너무 멋있다", "서지희가 현빈 조카였다니 폭풍성장 했네", "아역들 오래 나왔으면 좋겠다" 등 아역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인기와 더불어 이후 등장할 성인 연기자들의 본격적인 연기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 7회 이후 본격 등장할 성인 연기자들은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한가인, 그리고 전작 '드림하이'와는 180도 다른 역할을 맡게 된 김수현, '돌아온 일지매' 이후 다시 사극에 도전하는 정일우 등이다. 이들이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 '해를 품은 달'의 성공신화를 만들어 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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