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정유미, '도가니'실제 피해학생들과 깜짝 만남

2NE1·소시·비스트 등 사인CD 나눔 '온정'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2.01.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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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거리픽처스


배우 공유와 정유미, 공지영 작가가 영화 '도가니'의 실제사건 피해 학생들과 서울에서 훈훈한 시간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개봉된 '도가니'는 공지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실제 학교에서 벌어진 장애학생 성폭행 및 폭행 사건을 조명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8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 1박2일의 여정으로 '도가니'의 실제 사건 피해 학생을 비롯한 이들이 속해 있는 단체인 '홀더'(홀로 삶을 세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원장 김혜옥) 소속 학생 등 총 38명이 서울 나들이를 했다.

공유와 정유미는 이들의 일정에 참여, 간식과 소중한 선물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교사와 아이들과 자원 봉사자들은 기쁨의 '도가니'에 빠졌다.

일본 팬미팅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날 피곤을 무릅쓰고 달려 온 공유와 부산 집에서 연말 휴식 중에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온 정유미는 한 시간이 넘게 이들과 담소를 나누고 일일이 사인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행사는 트위터에서 자발적으로 결성된 자원봉사 동호회 회원 정상수(32)씨가 처음으로 기획했다고 '도가니' 제작자 엄용훈 대표는 전했다.

엄 대표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해 여름 광주 KBS 공개홀에서 김여진, 공지영, 박혜경 등이 중심이 돼 진행된 '홀더 후원의 밤' 행사에 참관해 당시 홀더 아이들의 난타 공연을 관람했다.

당시 학생들이 난타 공연을 어렵게 연습하였던 과정과 소리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바닥에서 전해지는 진동을 느끼며 서로의 눈을 보며 호흡을 맞춘다는 얘기를 했던 것을 떠올리며, 아이들에게 정통 난타공연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엄용훈 대표는 스타뉴스에 "정상수씨의 이 생각은 은밀하게 홀더 운영위원측과 평소 다양한 선행을 실천해온 요리연구가 이보은씨와 협의가 진행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곧이어 다음 아고라에서 필요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소액 모금 활동을 벌여 총 1704명이 참여하여 총 144만 5446원의 금액이 모금됐고. 이 외에도 이 행사에 소리 없이 물품과 비용과 재능을 기부한 사람들이 많았다.

엄용훈 대표는 이들의 일정 가운데 도움을 준 사람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엄 대표는 "YG엔터테인먼트(대표 양현석)측이 자사 소속 아이돌그룹 빅뱅과 2NE1의 친필 사인이 담긴 CD를 버스로 방문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대표 김영민) 역시 아이들을 위해 개그맨 이동우씨가 대학로 SM스타홀에서 공연하고 있는 연극 '오픈 유어 아이즈' 공연 관람을 지원했다"면서 "이동우씨는 평소보다 더한 열정으로 공연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녀시대의 친필 사인이 담긴 CD 역시 전원에게 선물로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이동우는 갑작스런 시력 상실을 겪은 아픔이 있는 터라 그의 열정적인 공연모습에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홀더 아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PMC프로덕션(대표 이광호, 송승환)측에서도 '난타 공연'을 전액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롯데월드 역시 아이들을 위한 이용권을 지원했다.

엄용훈 대표는 "샘소나이트사 서부석 대표가 제공해준 고급 여행용 가방, 스타일리스트 박민정 대표, 마누카 화장품 채송하 대표 등의 지원과 신한코리아(대표 김한철)의 의류지원, 작가 김지미씨의 손글씨를 선물, 아이돌드룹 비스트 멤버의 사인CD 제공 등등 너무 많은 도움의 손길이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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