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내가 인공치아를 끼고 달린 이유는…"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12.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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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명민이 인공 치아를 끼우고 연기를 펼친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명민은 20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페이스메이커'(감독 김달중) 제작보고회에서 마라토너 주만호를 연기하며 인공 치아를 끼우고 연기를 펼친 이유를 밝혔다.


김명민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주만호라는 인물이 형상화가 되잖아요. 어떤 병든 말이 쉬지 않고 달려가는 모습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 드라마를 통해 승마를 해 봤지만 말이 달릴 때 가장 부각되는 부분이 눈하고 입 주변이다. 쉬지 않고 달릴 때 보면 입에 잇몸이 드러나는 이빨과 거친 숨소리가 강조되는 부분이 있다"며 "마라토너들이 힘들어도 거의 무표정이다. 그 가운데 입 부분을 어떻게 강조할까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호흡을 내뱉는 만호의 거친 호흡에 중점을 뒀다. 동생을 가장처럼 어머니처럼 키운 사람, 동생만을 위해 달려온 한 남자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다보니 인공치아를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감독 역할로 출연한 안성기는 이에 대해 "배우로서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얼굴이 후져지거든요"라고 안쓰러워했다.

안성기는 "무엇보다도 대사가 굉장히 힘들다. 다 샌다. 잡아가면서 하는 게 뛰는 것만큼 고통스럽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페이스메이커' 영광은 바랄 수도 없이 다른 사람의 우승을 위해 달리는 국가대표 마라톤 페이스메이커의 이야기를 담은 스포츠 휴먼드라마. 내년 1월 19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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