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충격고백 "故김영애, 내아이 가졌었다..현재 애인有"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1.12.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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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신성일이 연극배우와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고 김영애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다.

신성일은 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신성일은 "아내 엄앵란과 결혼 후 나눴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청춘은 맨발이다'는 지난 몇 개월간 한 종합지와 스포츠지에 동시에 연재한 이야기를 묶은 책. 신성일은 당시 연재하는 동안 고 김영애와의 관계를 언급한 적 있다.

하지만 고 김영애가 자신의 아기를 가졌었다는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신성일은 "1973년도 얘기다. 아내가 있으면서 다른 여인을 사랑했다는 것은 온당치 못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여인은 죽었다. 교통사고로..눈뜨고 살아 있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면 남자로서 비겁한 거죠. 나는 비겁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고 김영애는 1985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신성일은 1970년 고 김영애를 처음 만난 뒤 그녀가 거주하던 미국과 해외 영화제에 참석했을 때 주로 만났다고 고백했다. 그는 연재 당시 김영애와 부산에서 영화 촬영할 ㄸ때 몰래 만난 이야기와 해외 영화제에서 만났다고 거론하기도 했다.

신성일은 김영애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가 낙태했다며 "국제전화 통화를 하면서 그 사실(임신했다는 이야기)을 들었다. 통신 상태가 안 좋아서 큰 소리로 말해야 알아듣는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집안 식구를 피해 친구 사무실에서 통화했는데 뭐라 말을 못했다. 떼라, 낳아라 고함을 질러야 하는데 그 말을 못했다. 멍한 상황에 있었는데 그 쪽에서 '그럼 알아서 할게요'라며 끊고 1년 동안 소식이 두절됐다"고 덧붙였다.

신성일은 "마누라는 (낙태) 사실을 모른다"라며 "죄책감에 정관수술을 했다"고 했다.

신성일은 이 같은 이야기를 공개한 데 대해 "요즘 정치판이나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굉장히 살벌한데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상대에 대한 배려나 여유를 가질 수 없다.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인인 엄앵란의 반응에 대해 "책의 맨 뒤를 보면 엄앵란이 쓴 글이 있다"라며 "엄앵란이 본 신성일은 사랑하는 부부 이전에 삶의 동지"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신성일은 현재 교제하고 있는 여인이 따로 있지만 서울에 올 때는 엄앵란 집에서 식사를 하는 등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일은 "나는 마누라도 사랑했고 김영애도 사랑했다"라며 "사랑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지금도 애인이 있다. 마누라에 대한 사랑은 또 다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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