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신부', 현대판 심청전..막장드라마 NO!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1.10.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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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PD 정은우 장신영 연미주 송유하ⓒ최준필 인턴기자


SBS 새 아침드라마 '태양의 신부'가 제작발표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1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열린 '태양의 신부'(극본 윤영미·연출 이창민) 제작발표회에 장신영 정은우 연미주 송유하 등 배우와 제작진이 참석했다.


'태양의 신부'는 현대판 심청전을 콘셉트로 가난 때문에 죽을 위기에 있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 재벌회장과 결혼하는 여자의 이야기.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김효원(장신영 분)이 테마에서 일을 하던 중 회장인 이강로(한진희 분)의 눈에 들어 지속적인 구애를 받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동시에 함께 일하는 최진혁(정은우 분)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모습이 예고됐다.

장신영은 아침 일일극에 처음 출연하게 되는 소감에 대해 "아침, 저녁 이런 걸 떠나서 연기자라면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게 행복한 것 같다"라고 배우다운 면모를 비쳤다.


20대 여성과 60대 남성의 멜로물을 다뤘다는 점에서 막장 논란이 일 법도 하다.

장신영은 "막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선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라며 "밝고 웃고 즐겁게 생활하는 캐릭터로, 지금까지 맡았던 인물과는 달라 선택하게 됐다"라고 출연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처음엔 '여제'를 하고 있어 연기에 집중하지 못 할 것 같아서 고민했는데 감독님이 "너한테 밝은 모습을 뽑아내고 싶다"라고 하셔서 그 한 마디에 하게 됐다. 감독님이라면 저도 모르는 역량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하게 됐다"라고 제작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정은우 역시 "막장드라마가 아닌 의미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라고 기대를 전했다.

여러 작품에서 악역을 도맡아온 연미주는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이예련 역할에 대해 "다른 악역 캐릭터보다는 욕심이 더 많은 캐릭터 같다. 지금까지 맡은 악역 중에 제일 센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악역으로 이미지가 굳을 수도 있다"라는 지적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푼수 역할을 맡은 적이 한번 있었는데 그때 너무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그 쪽으로 굳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다"라고 덧붙였다.

독립영화에 주로 출연하다가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송유하는 "부모님께서 엄청 좋아하신다. 제가 고생을 좀 했기 때문에 부모님이 보면서 안타까워했다. 많은 시청자분이 볼 수 있는 아침드라마라 기뻐하신다. 기분이 좋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미쓰아줌마' 후속으로 오는 24일 오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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