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홍준표 영입제안에 "소는 누가 키우나"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9.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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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교수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겠습니까."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깜짝 영입 제의에 대해 재치 있게 대응해 눈길을 모았다.


5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홍준표 대표는 진행자 손석희 교수에게 "혹시 손 교수가 출마할 생각은 없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손 교수는 "당 안에서는 홍 대표의 출마 이야기도 나오는데 안 한다고 들었다"고 질문했고, 홍 대표는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내년 총선을 책임져야 한다"라며 "혹시 손석희 교수는 출마할 생각 없느냐"라고 역제안 했다.

손 교수가 웃으며 "저는…"이라고 말끝을 흐리자 홍 대표는 "정말 생각이 있으면 한나라당에서 모시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손 교수는 최근 홍 대표가 '안철수 출마설'에 대해 "철수가 나오면 영희도 나오겠다"고 말한 것에 빗대 "저는 영희가 아니라서요"라고 출마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홍 대표가 "영희나 석희나 비슷한데요"라고 말하자, 손 교수는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겠습니까"라고 맞받아쳤다.

이를 접한 청취자들은 "손석희 교수의 재치가 돋보였다", "많은 뜻이 담긴 말이었다" 등의 글로 그의 재치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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