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앙 "韓 너무 사랑해서 분노"

박혜경 인턴기자 / 입력 : 2011.08.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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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비앙 미니홈피


모델 겸 배우로 국내에서 활동 중인 프랑스 청년 파비앙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파비앙은 지난 3일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며칠 전에 뉴스 보다가 임수정 사건을 보고 정말 미친 X들이라고 생각했다. 방금 동영상 봤더니 너무 화가 난다"라며 "3대 1 나랑 해볼래? 이 돈가스 같은 X들"이란 글을 남겼다.


최근 일본 남자 코미디언들이 여자 격투기 선수 임수정과 3 대 1 대결을 벌여 논란이 된 데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보호 장비를 갖춘 일본 코미디언 3명은 예능 프로그램 속 가벼운 대결로만 생각했던 임수정 1명을 심하게 공격했고, 이 모습은 일본 TBS방송을 통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방송 직후부터 분노를 금치 못했다.

파비앙의 글 역시 과격한 표현은 담겨 있지만,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공감을 표하며 폭발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파비앙은 10일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무술을 좋아해서, 처음에는 임수정 선수 뉴스를 별 생각 없이 봤다"라며 "처음엔 글로만 봐서 '이게 무슨 짓이야' 정도로 생각했는데 지난주 집에 가는 길에 휴대폰으로 영상을 보게 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파비앙은 "화가 많이 났다. 그런 걸 못 참는 성격이다. 지하철에서 너무 화가 나서 바로 미니홈피에 제 의견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본인의 글이 이슈가 될 거라고 예상했는지 묻자 "아예 몰랐다. 친구들이 주로 들어오니까 생각도 못했다. 엊그제 연습하다가 연락이 마구 오고 난리가 났다. 깜짝 놀랐다"라고 답했다.

또한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니까 쓴 건데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해 줬다. 주변 친구들도 내 말이 맞다고 공감하면서, 잘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파비앙은 "어렸을 때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 한국에 관한 책이나 다큐멘터리를 많이 봐서 역사도 좀 안다"라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친구들은 파비앙을 외국인이라 못 느끼고 한국인으로 볼 정도라고.

파비앙은 "식당에서 더치페이 하지 않고 한 명이 내야 된다고 말할 때 한국인이 다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근황에 대해서는 "바쁘게 지낸다. 지금은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공연 연습에만 집중하고 있다"라며 "기타치고 연기 트레이닝하고, 이제 마지막으로 런 들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파비앙은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성공할 때까지 활동할 계획"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파비앙은 곧 음악에 중점을 둔 연극 '어쿠스틱 러브'에 출연한다. '어쿠스틱 러브'는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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