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의 '리플리 증후군', 무슨 뜻?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07.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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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을 앞둔 MBC 수목드라마 '미스 리플리'가 리플리 증후군 증세를 보이는 주인공 장미리(이다해 분)의 모습을 그리며 흥미를 더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미스 리플리'에서는 사문서 위조 및 업무 방해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장미리가 심각한 리플리 증후군 증세를 보였다.


장미리는 자신의 거짓말이 지상파 뉴스에 오르내리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서도 "난 동경대 졸업생이고, 몬도그룹 후계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확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거짓말을 진실로 믿고 있는 셈이다.

이는 정신병리학상으로 '리플리 증후군'에 해당한다. 이는 '태양은 가득히', '리플리'라는 영화로 잘 알려진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에서 유래한 용어로 현실을 부정하면서 자신이 바람을 현실로 믿고 거짓말을 반복하는 증상을 뜻한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인 리플리가 부잣집 아들인 친구를 죽이고 그 행세를 하면서 죽은 친구가 된 것처럼 착각에 빠진다.


한국을 학력위조 논란으로 들끓게 한 신정아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은 '미스 리플리'는 제목에서 보듯 이같은 현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

종영을 앞두고 몬도 그룹의 안주인 이화(최명길)가 장미리의 어머니임이 밝혀지면서 새 국면을 맞이한 '미스 리플리'는 지난 12일 16%가 넘는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미를 더했다. 장미리의 운명이 과연 어디로 향할지,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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