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정일우·이요원, 남매야 연인이야..궁금증↑

배선영 기자 / 입력 : 2011.04.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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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 드라마 '49일'에서 그 동안 베일에 싸여져있던 스케줄러(정일우 분)의 과거 존재가 암시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7일 방송된 '49일' 8회에서는 송이경(이요원 분)이 어린 시절 찍은 것으로 보이는 낡은 사진 한 장을 들고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비춰졌다. 사진 속 어린 송이경 옆에는 또래의 남자 아이가 함께 찍혔고 사진 뒷면에는 송이경과 송이수란 이름이 함께 적혀 있었다.


이를 쭉 지켜보던 신지현(남규리 분)은 비슷한 이름 탓에 둘 사이를 남매라 단정 짓고 스케줄러를 호출해 송이경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케줄러는 "송이수에 대해 알아봐 달라"는 지현에게 "시간 아깝다"며 단박에 거절했다. 이어 "난 너무 일찍 죽었거든. 스물 셋에. 기분이 어떨 것 같냐. 무척 아쉽다"며 이제껏 볼 수 없던 애틋한 눈빛으로 뒤돌아섰다. 그리고 그 순간 뒤에 서 있던 이경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면서 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정일우의 뭔가 아련한 감정이 어려 있던 표정 연기가 왠지 서글펐다", "드디어 스케줄러의 정체가 밝혀지나. 송이수가 스케줄러 같은데 송이경과 남매였나 보다", "이름은 비슷해도 둘이 연인 관계가 아니었을까. 둘이 애틋하게 서로를 응시하던 모습에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정일우의 표정에서 그 동안 깨방정 밝은 모습이던 스케줄러의 숨겨져 있던 아픔이 느껴진다" 등 다양한 의견들을 보였다.

또 사진을 들여다보던 송이경의 모습과 오버랩 되던 "너라면 지긋지긋해"의 목소리 주인공이 정일우 목소리라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그 동안 직접 언급된 적은 없었지만 극이 전개 되는 중 조금씩 암시돼 왔던 스케줄러의 정체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49일'은 지난 1일 시청률 10.6%(AGB닐슨미디어 리서치 전국기준, 이하동일)에 이어 6일 10.1%, 7일 10.8%를 기록하며 1위 MBC '로열패밀리' 뒤를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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