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육상·수영대회 PD "통편집 이유는"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02.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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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최고 인기 특집 프로그램 MBC '아이돌 스타 육상·수영 선수권 대회'(이하 '아이돌 육상·수영대회') 측이 남녀 계주 경기 통편집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지난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방송된 '아이돌 육상·수영대회'는 국내 톱 아이돌 스타들이 참여한 50m 달리기와 허들, 높이뛰기와 50m 수영 등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시청률은 1·2부가 각각 18.7%와 17.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로 경쟁 프로그램을 눌렀다.


그러나 이 가운데 녹화를 진행한 남녀 400m 계주가 통편집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부 팬들은 제국의 아이들과 씨스타가 우승한 점을 들어 "인기순 편집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이에 '아이돌 육상·수영대회'의 김유곤 PD는 "방송 분량이 너무 많아 2회가 아닌 3회 편성까지 제안했으나 무산됐다. 70분짜리 2회에 나눠 방송하기에는 경기 내용이 너무 많았다"며 "불가피하게 편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인기순 편집이라니 결코 사실이 아니다"며 "계주 경기의 경우 전체 팀이 참여하지 않았고, 경기 내용이나 결과도 50m 달리기와 겹쳐 부득이하게 편집하게 됐다. 나 역시 안타깝고, 제국의 아이들이나 씨스타 멤버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전했다.


경기 결과 남녀 50m 달리기에서 제국의 아이들의 동준, 씨스타의 보라가 우승했으며, 이들의 활약은 계주에서도 이어져 이들이 속한 제국의 아이들과 씨스타가 계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스포츠 종목에 출전, 건강하게 경쟁하고 땀 흘리는 아이돌 스타들의 모습을 담은 '아이돌 육상·수영대회'는 지난해 추석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대회'로 시작, 신선한 콘셉트와 흥미진진한 전개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스포츠와 예능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서 제작상의 어려움도 컸다는 후문이다

김 PD는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스포츠에만 집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며 "이번에는 시간 내에 담아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계주 외에도 인터뷰, 레인보우의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정다래 선수의 출연분 등이 대폭 편집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스포츠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출전하다보니 참여한 많은 스타들이 고루 방송에 담기지 못하고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낸 스타들만 집중적으로 전파를 타게 되더라"며 "경기에 참여해 열심히 노력해 준 모두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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