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라임뇌사..급반전에 '폭풍눈물'

김지연 기자 / 입력 : 2011.01.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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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겠습니다. 물거품처럼 사라질게요."

주원(현빈 분)을 다치게 하겠다는 주원 어머니의 협박에 길라임(하지원 분)은 무너지고 말았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라임은 끝내 주원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폭풍눈물을 쏟았다.

이날 주원의 모친은 라임을 불러놓고 주원의 백화점 사장직에서의 해임을 추진했음을 통보했다. 곧이어 모친은 "네가 주원이를 계속 만나겠다고 하면 이렇게 주원이를 다치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라임은 "헤어지겠습니다. 물거품처럼 사라져 주겠습니다. 그 사람 망치지 마세요. 잘못했습니다"라며 하염없는 눈물을 쏟았다.


곧이어 라임은 꽃다발을 들고 자신을 찾아온 주원에게 "나 지금 이럴 시간 없거든. 당분간 보지말자. 나 곧 촬영 들어가. 나한테 이 기회가 어떤 의미인지 너처럼 부모 잘 만나 기회 속에 파묻혀 사는 아이들은 몰라. 귀찮고 힘들어"라며 "그만나가죠. 그쪽 사람들 보기 싫어"라고 이별을 통보했다.

이에 주원은 "너 힘든 거 알아. 하지만 난 그럴 생각 없어. 너까지 그러면 어떻게. 나 요새.. 내가 너한테 오려고 뭘 버렸는지 알아?"라며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고백한다.

결국 길라임은 자신의 부친이 김주원을 구하고 순직한 소방관임을 고백한다. 라임은 "그쪽을 볼 때마다 아빠 생각이 나. 그쪽을 맘 편히 볼 수 없어. 난 그쪽 때문에 아빠 없이 13년을 살았어. 그 시간이 어땠을지 짐작이 가?"라며 "전에 그랬지. 인어공주 하겠다고. 부탁이야. 물거품처럼 사라져죠"라고 마음에도 없는 말로 주원에게 상처를 준다.

하지만 상황은 극 반전, 라임은 꿈꾸던 영화 '다크 블러드'의 여주인공으로 영화를 찍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의사의 소견은 영영 깨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뇌사.

주원은 "보름이 지났다. 그녀는 아직도 꿈속이다. 평온한 얼굴인 걸 보면 그녀의 꿈 속에 내가 없다. 그녀가 나를 기다리고 있나보다. 내가 갈 때까지. 내일도 모레도"라고 고백한 뒤 비오는 날짜를 찾아 자신만의 이상한 계획을 하나씩 추진해 나간다.

바로 비 오는 날짜를 찾아 그녀와 몸을 바꿔 라임이 자신의 몸으로 새 삶을 살게 하는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오스카(윤상현 분)의 도움으로 라임이 자신에게 남기고 간 인어공주 글을 발견한 그는 폭풍 눈물을 쏟고 만다.

주원은 "내 생애 가장 이기적인 선택이겠지만, 사회 지도층의 선택이니 믿어줘. 앞으로 멋져야 해"라며 자신이 떠난 뒤에도 꿋꿋이 자신의 삶을 살아갈 것을 라임에게 당부했다. 이어 "네가 아주 많이 보고 싶을 거야. 사랑해"라며 눈물의 고백을 했다.

종영을 단 3회 남긴 '시크릿가든'이 이날 라임이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에 빠지는 극적 상황이 연출되면서 과연 향후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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