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샤벳 "안티팬 무섭지만 국민 걸그룹이 목표"(인터뷰)

김지연 기자 / 입력 : 2011.01.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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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걸그룹 달샤벳의 수빈 세리 지율 가은 아영 비키(왼쪽부터) ⓒ양동욱 인턴기자 dwyaqng@
추운 겨울, 달콤하긴 하지만 아주 차가운 샤베트를 한 입 베어 물었다. 정신은 번쩍, 그 차가운 기운에 머리까지 찡~해진다.

2011년 1월 출사표를 던진 달샤벳은 가요계에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달콤하고 상큼한 매력과 함께 걸그룹 대풍 속에서도 존재감을 깊이 각인시키는 살아 움직이는 걸 그룹 말이다.


쥬얼리 소속사 스타제국에서 무려 5년여의 연습생 기간을 거친 덕에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리더 비키를 비롯해 세리, 아영, 지율, 가은 그리고 막내 수빈까지 실제로 만나본 달샤벳은 6인6색 개성으로 똘똘 뭉쳐있다.

◆"'짱구춤' '인어공주춤'.., 비장의 무기 있어요!"

하지만 걸그룹 대풍 속에서 신인가수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그리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물었다. 달샤벳만의 비장의 무기는 뭐냐고.


"음반에 총 5트랙이 담겼는데 모두 유명 작곡가 이트라이브 오빠가 전담해 주신 거예요. 그래서 한곡 한곡이 다 타이틀감이에요. 무엇보다 평소에 호랑이 선생님 같으신데 저희더러 노래 못하는 아이가 하나도 없어 작업하기 편하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춤추는 걸 그룹이지만 노래, 자신 있어요!"

당차다. 멤버 전원이 만만치 않은 노래 실력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달샤벳은 노래와 함께 타이틀곡 '수파두파디바(Supa Dupa Diva)'와 함께 선보일 비장의 무기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털어놓은 춤은 '짱구 춤'과 '인어공주 춤'.

"후렴구에 '짱구 춤'이 있는데 격하게 엉덩이를 추는 춤이에요. 노래의 흥을 돋지만 절대 야한 춤은 아니에요. 오히려 귀엽고 발랄하죠. 게다가 오빠, 삼촌 팬들의 마음을 갈팡질팡 흔들 '인어공주 춤'도 있어요. 노래를 부르며 단체로 바닥에 앉아 살랑살랑~. 호호호. 진짜 무대를 보시면 무슨 얘긴지 감이 팍 오실 거예요."

'짱구 춤'과 '인어공주 춤'을 선보일 달샤벳은 "묘한 매력이 있는 춤"이라며 "살랑 살랑 남심을 흔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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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달샤벳 ⓒ양동욱 인턴기자 dwyaqng@
◆"안티팬 무섭지만 목표는 소녀시대 같은 국민 걸그룹"

물론 후속주자로 경쟁에 뛰어든 여느 걸 그룹이 그렇듯 달샤벳도 데뷔 선언 직후 때 아닌 악플에 시달렸다. 바로 이들의 재킷 사진이 뿌려진 직후 소녀시대와 비교되며 '소녀시대, 비켜!' 등의 조금은 센 제목의 기사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걸 그룹 최고봉은 소녀시대 선배잖아요. 사진이 뿌려진 직후 1만 안티 팬이 먼저 생긴 것 같아요. 흑~."

달샤벳 멤버들의 증언이 속속 이어졌다. 못 생긴 아이들이 제 2의 소녀시대라니 말도 안 된다는 소리도 들었다며.

하지만 칼을 뽑기도 전에 이런 악플에 굴하면 달샤벳이 아니다. 5년 연습생을 버텨낸 리더 비키는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안티 팬들이 무섭긴 하지만 소녀시대 선배 같은 국민 걸 그룹이 목표에요. 걸 그룹 중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냐고 물어봤을 때 달샤벳이 가장 많이 나왔으면 하는 거죠. 그리고 그 때쯤이면 한 해를 아름답게 장식한 대상을 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랜 기다림 끝에 시작한 덕에 비키의 포부는 야심찼다. 덕분에 동생들도 똑같은 목표를 향해 더욱 단합했다. 속어로 '킹왕짱'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타이틀곡 제목을 현실로 만들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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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달샤벳 ⓒ양동욱 인턴기자 dwyaqng@
◆"바니걸 콘셉트, 알고 보니 토끼해. 왠지 좋은 예감이 팍팍!"

바니걸 콘셉트의 사진 덕에 안티 팬들의 공격을 받긴 했지만 달샤벳은 싱글벙글이다. 바니걸 콘셉트에 맞춰 토끼 머리띠를 착용하고 재킷을 찍었는데 알고 보니 2011년이 토끼해이기 때문이다.

"바니걸 콘셉트여서 아무 생각 없이 사진을 찍었어요. 그런데 하고 나니 올해가 토끼해더라고요. 호호호. 시작이 좋아요, 좋아."

이에 달샤벳은 토끼해 출격하는 첫 걸그룹으로 올해 신인상을 거머쥐는 게 올해의 바람이다. 특히 벌써부터 해외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달샤벳은 올 상반기 일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안무 선생님이 일본에서 5년 사셔서 일본어를 굉장히 잘해요. 덕분에 자기소개 등을 위한 일본어 특훈을 받고 있죠."

물론 "말로 배우는 통에 쓸 줄 모른다"고 고백한 달샤벳은 한국과 일본 등 세계를 오가며 소녀시대를 잇는, 또 언젠가는 이들을 뛰어넘을 국민 걸 그룹을 위해 내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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