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불법 다운로드와 전쟁선포 "민형사 고소"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0.07.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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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계가 뿔났다.

독립영화계가 불법 다운로드와 전쟁을 선포했다. 22일 독립영화 디지털배급을 전문적으로 하는 인디플러그 고영재 대표는 "불법적으로 업로딩을 하고 있는 웹하드, P2P 업체들에 민,형사상의 고발 조치를 포함해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독립영화계가 불법 다운로드의 폐해를 톡톡히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립영화는 지난 4월부터 약 17개 사이트와 IPTV 등을 통해 '이웃집 좀비' '똥파리' '워낭소리' '원 나잇 스탠드' 등을 합법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독립영화 다운로드 매출은 4월부터 6월까지 250% 이상 성장세를 보일 만큼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제작 여건이 어려운 독립영화계로선 합법 다운로드 서비스는 새로운 수입원이자 창구로 급부상했다. 합법 다운로드를 통한 수입으로 차기작을 제작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하지만 최근 불법 다운로드가 만연하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독립영화계는 불법 다운로드가 독립영화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 한국영화제작협회와 굿 다운로더 캠페인 본부 등 유관 단체들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인디플러그의 양희찬 디지털배급팀장은 "독립영화는 일반관객들의 만남이 극히 제한된 상황에서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 등은 하나의 돌파구였으며 제작을 위한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 허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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