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아이언맨2'? '로빈' '슈렉' 등 봇물

김건우 기자 / 입력 : 2010.05.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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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슈렉 포에버'(오른쪽) <사진출처=영화포스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2'가 400만 관객을 향해 달리는 가운데, 포스트 '아이언맨2'를 노리는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이언맨2'는 비수기였던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을 모으고 있다. 본격적인 블록버스터의 계절이 다가온 것. 한국의 경우 8월 여름과 12월 겨울을 노리는 반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5월부터 8월까지 극장가를 찾는다.


13일 개봉하는 '로빈후드'는 리들리 스콧과 러셀 크로우가 '글래디에이터' 이후 10년 만에 만난 작품이다. 12일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선정돼 칸 훈풍도 기대를 모은다.

'로빈후드'는 폭정이 시달리는 국민들을 위해 평민 출신인 로빈후드가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충성스러운 군인에서 왕의 반역자로, 세상의 영웅이 된다는 점에서 '글래디에이터'와 공통점이 있다.

27일 개봉하는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는 컴퓨터 게임으로 알려진 페르시아의 왕자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로 알려진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하고, '해리포터와 불의 잔'의 마이크 뉴웰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고대의 단검을 둘러싸고 페르시아의 왕자와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반역자, 단검을 사원으로 가져가야하는 공주의 이야기를 그린다.

'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만난 영화 '나잇&데이'도 6월 24일 개봉한다. 영화는 평범한 커리어 우먼 준(카메론 디아즈 분)이 이상형의 남자 밀러(톰 크루즈 분)가 겪는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을 액션으로 담았다. 전 세계를 누비며 목숨을 건 질주를 한다는 점에서 남녀 버전의 '미션 임파서블'이라 할 수 있다.

7월에는 '슈렉'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슈렉 포에버'가 개봉한다. '슈렉 포에버'는 시리즈 최초로 3D로 제작됐다. 새로운 악당인 럼플의 사기극에 휘말린 슈렉의 모험담이다.

기존의 캐릭터들도 재미있는 설정으로 바뀌었다. 슈렉을 괴물 취급하며 도망가는 동키, 하이킥을 날리는 피오나 공주, 날씬한 몸매에서 D라인으로 바뀐 장화신은 고양이 등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8월 극장가에는 3D로 무장한 '토이스토리3'가 관심을 유혹한다. 2편이 1999년에 나왔으니 11년 만에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관객을 찾는 것이다. 우디와 버즈 라이트이어 등 늙지 않은 장난감 캐릭터들이 10대부터 40대 관객까지 전 세대를 노린다는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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