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김기덕, 37년만에 라디오 떠난다

이상은이 후속 진행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4.22 10:21 / 조회 : 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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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사진=MBC>
한국 라디오 음악프로의 산 증인 DJ 김기덕이 약 37년만에 방송을 떠난다.

MBC라디오국은 오는 26일을 기해 김기덕이 MBC FM4U 'FM 골든 디스크 김기덕입니다'의 DJ에서 물러나 가수 이상은이 '골든 디스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1997년부터 10년 넘게 '골든디스크'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 '골든 디스크' PD를 겸하고 있다. 한국 방송 사상 최고 인기 DJ로 손꼽혀 온 김기덕이 마이크를 놓게 된 셈이다.

MBC라디오국 관계자는 "30년 넘게 방송을 진행해오셨는데, 이제 자리를 후배에게 물려주실 때가 됐다고 판단해 이번 부분 조정에서 DJ가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197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기덕은 FM방송을 진행한 것이 인연이 돼 전문 DJ의 길로 들어섰고, 1973년 '2시의 데이트'의 전신인 'FM 스튜디오'를 시작으로 라디오 진행을 계속해 왔다. 그간 '2시의 데이트', '별이 빛나는 밤에', '골든 디스크' 등을 진행해 왔다.

특히 1975년부터 1996년까지 진행한 '2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는 만22년 동안 7500회 이상 방송되면서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진행으로 영국 기네스협회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1996년에는 20년 이상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 방송인에게 수여하는 MBC '골든 마우스'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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