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돌 키워드, '블랙.베(스트).리(패키지)'

이수현 기자 / 입력 : 2010.03.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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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사진=SM엔터테인먼트


요즘 아이돌을 찬찬히 지켜보다 보면 공통점이 있다. 그들이 추구하는 컨셉트, 발매하는 음반 형태 등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블랙, 베스트 음반, 리패키지 음반으로 대표되는 최근 가요계 트렌드, 정리해보면 '블랙베리'가 되지 않을까.

◇블랙, 그들의 변신은 무죄


연일 검색어에 오르고 있는 '블랙'의 선두주자는 걸그룹 소녀시대다. 평소 그룹 이름답게 소녀다운 발랄함을 주무기로 뭇 남성팬들을 공략해온 소녀시대는 정규 2집 리패키지 타이틀곡 콘셉트를 '블랙'으로 잡고 일명 블랙소시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16일 오전 공개된 '블랙소시' 티저 영상은 강렬한 카리스마와 도도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러 네티즌은 "안무가 기대된다", "깔끔한 블랙의 느낌이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정규 2집 타이틀곡 '오!' 뮤직비디오 마지막 부분에 '블랙소시'의 등장을 예고, 일찌감치 팬들을 애타게 한 바 있다.

소녀시대의 본격적인 '블랙소시' 공개에 앞서 걸그룹 카라 또한 검정을 기본으로 한 의상 콘셉트로 눈길을 모았다. 소녀시대와는 또 다른 느낌의 귀여움과 섹시함으로 승부하는 카라 역시 짙은 스모키 화장과 몸에 붙는 의상으로 한결 성숙해진 매력을 뽐내고 있다.


더불어 남자 아이돌도 블랙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활동 중인 유키스, 비스트 등 남성그룹들은 강한 느낌을 주기 위해 검정을 기본으로 한 의상에 스모키 화장을 더해 강렬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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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일본 베스트음반 '베스트 셀렉션 2010' ⓒ사진=SM엔터테인먼트


◇동방신기 베스트, 오리콘 차트의 신기록

일본에서 활동 중인 가수들 중 현재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5인조 남성그룹 동방신기다. 이들은 지난 2월 발매한 일본 첫 베스트앨범 '베스트 셀렉션 2010(BEST SELECTION 2010)'으로 오리콘 차트의 역사를 다시 쓰며 높아진 위상을 다시금 확인케 하고 있다.

동방신기는 베스트앨범으로 발매 첫 주 41만 3000장의 판매고를 기록, 14년 8개월 만에 해외 그룹 발매 첫 주 판매량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또한 아시아 그룹으로서는 유일하게 오리콘 앨범 주간차트 및 월간차트 1위를 휩쓸며 일본 가요계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아이돌 그룹은 아니지만 남성그룹 V.O.S 또한 최근 베스트 음반을 발매, 타이틀곡 '미안합니다'로 별다른 방송활동 없이도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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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vs 2AM, 리패키지로 맞수 재대결

현재 가요계의 트렌드 중 하나는 리패키지 음반이다. 디지털 싱글이 일반화 되면서 한 음반에서 여러 곡을 홍보하기 힘들어지자 여러 기획사에서 또 다른 신곡을 첨가한 리패키지 음반을 제작하기 시작한 것.

16일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선공개된 2AM의 세 번째 싱글 리패키지 타이틀곡 '잘못했어'는 공개와 동시에 멜론, 싸이월드 등의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발라드 아이돌이란 이미지를 벗고 댄스곡을 선보여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루 뒤인 17일에는 소녀시대 정규 2집 리패키지가 발매된다. 소녀시대는 음반 발매에 앞서 '블랙소시' 콘셉트의 사진과 티저 영상을 먼저 공개해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올 초 음원차트의 양대산맥으로 자리매김 했던 두 팀의 리패키지 맞대결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가요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티아라 또한 정규 1집 리패키지 음반을 발매, 타이틀곡 '너 때문에 미쳐'로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한결 성숙해진 모습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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