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MC들을 보면 예능 트렌드가 보인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9.11.26 09:29 / 조회 : 7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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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MC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MC를 보면 예능 트렌드가 보인다. '쌀집 아저씨'로 불린 스타 연출자 김영희 PD의 진두지휘 아래 변화를 꾀한 '일밤'이 지난 25일 쇼케이스를 갖고 20명에 이르는 MC 군단을 전격 공개했다.


멧돼지 잡이를 다룬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는 이휘재과 SS501리더 김현중을 주축으로 신정환, 박준규, 김태우, 정용화, 천명훈, 구하라, 우승민, 심권호 코치가 출연한다. 아버지 기살리기 프로젝트 '우리 아버지'는 신동엽과 김구라, 황정음, 정가은이 MC를 맡았다. 자선 프로젝트 '단비'는 김용만, 탁재훈, 안영미, 김현철과 그룹 비스트의 리더 윤두준이 고정 출연한다.

베테랑 개그맨부터 데뷔 갓 1개월이 된 신인 가수까지, 면면도 다양한 이번 '일밤'의 MC들은 요즘의 예능 트렌드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꽃보다 남자'로 누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김현중과 SBS '미남이시네요'로 활약한 정용화의 기용은 최근의 꽃미남 열풍을 끌어안은 결과다.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를 펼치며 맹활약중인 황정음을 '일밤'까지 데려왔고, tvN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로 스타덤에 오른 정가은을 불러들이며 승승장구중인 케이블방송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이밖에 추석특집 걸그룹 서바이벌 '달콤한 걸'에서 구사인 볼트로 활약한 구하라가 KBS 2TV '청춘불패'에 이어 '일밤'에 입성했고, KBS 2TV '개그콘서트' '분장실의 강선생님'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안영미는 당당한 일요 예능 MC로 MBC에 발을 디뎠다. 독설 입담의 선두주자 김구라와 신정환, 탁재훈도 자리했다.


개그맨 못잖은 입담의 군 제대 스타 god 김태우와 천명훈의 가세, 유쾌하고 푸근한 박준규 김현철 우승민의 기용도 눈길을 끈다. 스포츠 스타에도 러브콜을 보내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 코치가 전격 출연하게 됐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윤두준도 관심을 끄는 기대주다.

여기에 '단비'에는 화려한 게스트 한지민과 한효주가 연이어 출연할 예정이다. 차인표의 출연도 예정돼 있다.

이휘재, 신동엽, 김용만은 김영희 PD와 오랜 인연이 있는 베테랑 MC로 각 코너의 무게중심을 잡을 예정이다. 김 PD는 "믿음직한 이휘재 신동엽 김용만이 각 프로젝트에 있고, 나머지는 모두 새로운 인물로 진용을 꾸렸다"며 "모인 MC들을 보니 더욱 믿음직하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일밤'의 대대적 변화는 오는 12월6일 처음 공개된다. 공익적인 예능, 신구 MC의 조화로 야심찬 새 출발을 알린 '일밤'의 부활 프로젝트가 어떤 결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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