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극 '아이리스' 신부가 남긴 반지에도 비밀이?

최보란 인턴기자 / 입력 : 2009.11.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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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아이리스’에 소품으로 등장한 신부의 반지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19일 방송된 ‘아이리스’ 12회에서 현준(이병헌 분)은 자신을 키워준 라파엘 신부의 죽음으로 과거에 대해 물을 수 없게 됐으나, 그가 남긴 반지를 얻게 됐다. 드라마 초반 중요한 역할을 했던 십자가 목걸이에 이어 또 한 번 종교적 상징물이 등장한 것이다.


극 초반 현준은 남한으로 망명하려다 살해된 북한 과학자 홍승룡으로부터 십자가 목걸이는 건네받았다. 이후 목걸이가 비밀조직 아이리스의 명단이 담긴 USB임이 밝혀지면서 이야기에 핵심적인 실마리를 제공했다. 시청자들은 이번엔 신부의 반지에 감춰진 비밀에 주목하고 있다.

방송 후 한 블로거는 “신부의 반지가 현준의 손에 들어갔다는 것은 드라마 흐름에 중요한 물건이라는 것”이라며 “반지는 핵개발에 관련된 열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피습되기 전 신부는 왼손에 반지를 끼고 있었지만 이후 현준이 성당에 당도했을 때 반지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죽어가는 와중에 굳이 반지를 빼서 테이블에 올려 놓은 것이다. 시청자들은 "이것은 현준이 반지를 발견하게 하기 위한 행동이며, 반지에 특별한 단서가 담겨 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하고 있다.


특히 반지에는 몇 가지 영문 글귀가 적혀 있어 네티즌 사이에서는 “핵기술 관련한 암호가 적혀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반지에 대단한 비밀이 담겼을 것 같다. 십자가 문양과 글귀도 그렇고, 자꾸 상상을 하게 된다” “핵개발 기술과 암호까지 완전 추리극으로 변해가고 있다. 흥미진진하다” “목걸이에서 USB가 나올 줄 몰랐었다. 저 반지는 핵폭발을 무력화 시키는 장치는 아니냐”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 20일 ‘아이리스’ 홍보 담당자는 “반지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하며 "이후 이야기를 보시면 아시게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밖에도 ‘아이리스’ 12회에서는 그간 미스터리한 전화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궁금증을 낳았던 김갑수가 본격 등장했다. 그는 현준 부모의 친구이자 당시 정부 핵개발 프로젝트 진행자였음이 밝혀졌다. 방송 말미에는 백산(김영철 분)과 북측 염기웅 위원이 자리를 함께해 같은 ‘아이리스’ 조직원임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이날 ‘아이리스’ 시청률은 전국기준 31.3%(TNS미디어코리아)로 전날 기록한 34.1%에 비해 하락세를 보였으나, 수목극 부동의 1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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