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대방출? 모르시는 말씀!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9.10.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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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엠블랙,제국의아이들,비스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해부터 아이돌 바람이 불어 닥치면서 아이돌 그룹의 데뷔가 잇따르고 있다. 올 초 2NE1, 포미닛, 티아라, f(x) 등 신인 걸그룹이 대거 등장해 걸그룹 열풍의 중심에 섰다면 10월, 신인 아이돌 춘추전국시대가 기다리고 있다.

올해 데뷔한 아이돌그룹보다 더 많은 수의 그룹이 데뷔를 앞두고 있는 현재, 일각에서는 '준비 안 된 신인들이 아이돌 붐을 타고 데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그야말로 '모르시는 말씀!'이다.


현재 데뷔를 앞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연습 기간은 짧게 잡아도 1년, 길게 보면 5~6년이다. 데뷔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속에서 칼을 갈아온 이들에게 '연습생 대방출'이라는 오명은 가혹하다.

15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첫 무대에 서는 시크릿에서 가장 길게 연습생 생활을 보낸 멤버는 전효성이다. 전효성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배틀신화'의 여자부 우승자로 연예계에 입문, 데뷔까지 4년의 시간을 기다렸다. 가장 짧게 연습한 멤버는 한선화로 1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쳤지만 150번의 오디션을 봤을 정도로 가수 데뷔에 대한 열망이 컸다.

이날 함께 데뷔무대를 갖는 엠블랙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승호와 G.O는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합류하기 전 다른 기획사에서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 5년 가까운 연습생 기간을 가졌다. 하루 7~8시간을 보컬, 댄스, 연기수업으로 보내는 이들에게 누가 준비 안된 신인이라 돌을 던질 수 있을까.


하루 뒤인 16일 KBS 2TV '뮤직뱅크'로 데뷔하는 비스트는 대부분의 멤버가 한 번씩 데뷔 경험이 있는 이들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Mnet '열혈남아'에 출연했던 윤두준, 케이블채널 MTV '빅뱅'에 출연했던 장현승 등은 이미 고정팬을 갖고 있을 정도고 이기광은 올 초 AJ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다. 가장 긴 연습생 경력을 갖고 있는 양요섭은 6년, 가장 짧은 신동훈도 3년이라는 연습생 생활을 거쳐 잡은 기회이니만큼 이들의 데뷔는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오는 11월 데뷔를 앞두고 있는 9인조 제국의 아이들이나 7인조 레인보우 역시 준비된 신인인 것은 마찬가지.

11월 초 데뷔 목표로 작업 중인 DSP미디어의 신인그룹 레인보우는 길게는 4년 반, 짧게는 1년 정도 준비한 신인들로 뭉친 그룹이다. DSP미디어 관계자는 "굉장한 노래로 준비하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국의 아이들 또한 문준영, 김태헌, 케빈 등의 멤버는 5년, 막내라인 김동준, 박형식도 1년 정도 데뷔를 준비해왔다.

현재 무대차량을 타고 전국 게릴라 콘서트를 펼치며 데뷔에 앞서 혹독한 훈련 기간을 보내고 있는 제국의 아이들은 쥬얼리 소속사 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중 최정예 멤버들만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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