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트위터 진위논란, 도용됐나

최보란 인턴기자 / 입력 : 2009.08.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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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윤아와 유리의 계정으로 등록된 트위터


그룹 소녀시대 일부 멤버들의 단문메시지 네트워킹 서비스 '트위터' 계정에 대해 '도용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경 인터넷에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것으로 알려진 트위터 아이디가 급속히 유포됐다. 멤버 중 몇몇은 특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해져 팬들을 흥분케 했다.


하지만 소녀시대의 트위터를 방문한 일부 네티즌들이 ‘가짜 ID’라는 주장을 제기해 의혹이 일고 있다. “주로 영어를 활용하지만 가끔씩 전하는 한국어 메시지가 어색하다”는 지적이다. “멤버들이 메시지를 올리는 시간대가 비슷하다”며 “한 사람이 여러 명의 아이디로 관리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멤버들의 글을 보면 제시카는 메시지에서 “피곤해”라고 하지 않고 “피곤한”으로 문장을 맺고 있다. “사랑해”는 “사랑 해”라고 띄어 썼다. 윤아의 트위터에 한국어는 메시지는 “아침”, “안녕하세요 트위터” 같이 단순한 문장뿐이다. 팬들을 위해 짧게 적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문장이 어색하다.

소속사측은 “멤버들이 공식 홈페이지 이외에 개인 커뮤니티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정 당사자가 본인이 아닐 것으로 추측했다. 이어 “혹시 도용으로 밝혀질 경우라도 트위터가 해외에 기반을 뒀기 때문에 조치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좀 더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서로가 ‘폴로잉(following)-폴로어(follower)’로 맺어져 있다'는 점과 '실제 소녀시대가 아니면 힘든 사진들을 올렸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소녀시대 멤버들 본인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명인들의 이름을 도용한 사례가 몇 차례 논란이 된 바 있어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가수 손담비의 등장으로 트위터가 술렁였다. 하지만 삼성 애니콜 모델을 맡고 있는 그가 “아이폰이 갖고 싶어요”라는 메시지를 올려 가짜임이 들통났다. 같은 달 최근 가수로 데뷔한 정치인 허경영씨의 트위터 개설 소식에 네티즌 1000여 명이 허탕을 치기도 했다.

현재 트위터 시스템에는 본인 확인을 위한 인증 절차가 없다. 트위터 계정이 일반 인터넷 도메인과는 달리 분쟁조정의 기준이 없다는 것 또한 계정 도용의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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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제시카의 계정으로 등록된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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