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미투데이..이제는 가수들 '셀프 홍보시대'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9.08.13 12:54 / 조회 : 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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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트위터(위)와 지드래곤의 미투데이 ⓒ사진=화면캡처


최근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보아, 원더걸스 등의 소식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정답은 바로 트위터다. 미국의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는 남기고 싶은 메시지를 짧게 올릴 수 있는 인터넷 공간으로 한 번에 쓸 수 있는 글자 수도 최대 140자로 제한되어 있는 신개념 블로그다.

국내에도 트위터처럼 단문 메시지를 주로 취급하는 또 다른 블로그가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다. 빅뱅의 지드래곤이 자신의 솔로 데뷔 음반 수록곡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미투데이가 바로 그것이다. 미투데이에는 현재 지드래곤 외에도 2NE1, 에픽하이 등이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런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의 단문메시지 서비스 외에도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마이 스페이스, 스타들이 팬과 직접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UFO타운 서비스 등 여러 창구를 통해 가수들은 팬들과 만나고 있다.

이처럼 스타들, 특히 가수들이 다양한 창구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는 이유는 뭘까. 더 넓게 보자면 가수들이 블로그 등을 통해 스스로 자신들을 알리기 시작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이에 대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배우들은 한 작품을 시작하면 그 작품이 끝나기까지 큰 스케줄의 변동이 없지만 가수의 경우에는 매일 스케줄이 달라지기 때문에 배우보다 더 많은 변화를 겪고 더 다양한 소식을 팬들에게 전할 수 있다"며 "그러다보니 블로그 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해 팬들과 더 많은 의사소통을 할 필요를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작품 활동을 마친 뒤 또 다른 작품 활동에 들어가기 전까지 잠시간의 휴식기를 갖는 배우들과 달리 가수들은 활동을 하는 동안의 스케줄과 자신들의 모습, 활동을 하지 않는 동안 새 음반을 준비하는 모습 등 끊임없이 팬들과 의사소통을 나눌 수 있는 콘텐츠를 갖고 있기 때문에 블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등의 이용 빈도가 더 높다.

또 다른 가요계 관계자는 "가수의 경우 자신들이 스스로 음악을 만드는 경우도 많고 또한 음반 작업 과정에서 팬들의 반응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자신들의 작업 과정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피드백을 얻고자 팬들과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단문 서비스 등을 많이 사용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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