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한국이 중국어를 써?" 英교과서 바꿨다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8.12 13:48 / 조회 : 8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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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개그맨 김영철이 영국을 직접 방문해 왜곡된 한국의 이미지를 바로잡는데 앞장서고 왔다.

12일 SBS에 따르면 김영철은 SBS 8·15 광복절특집 'PR코리아'(연출 박진용)촬영차 최근 영국을 방문했다.

놀랍게도 영국의 교과서에는 한국이 1인당 10달러 이하의 원조를 받는 나라이며 경제적으로 발전이 덜된 나라로 분류돼 있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김영철을 비롯한 제작진은 영국 취재 기간 동안 해당교과서 저자를 만나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자료를 통해 정확히 설명하고 올 가을 교과서 개정판에 이를 수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김영철은 "교과서 왜곡은 일본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영국에서는 우리나라가 후진국으로 그려져 있어 무척 놀랐다"며 "독도문제 뿐만 아니라 이런 문제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방글라데시와 같은 급으로 분류돼 있다니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다"며 "올림픽, 월드컵을 치른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중국에 포함된 나라 아니냐?', '중국어를 쓰는지 타일랜드 어를 쓰는지?' 묻는 사람도 있었다"고 영국 방문 시 참담했던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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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김영철은 그러나 "어려운 과정 속에서 마침내 올 70세인 선생님 출신의 교과서 저자를 만나 마침 9월이 개정판이 나와야 할 시점이어서 당장 교과서 수정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 너무 기뻤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자가 '2007년 한국을 방문해 한국이 부자인 나라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방문 당시와 현재의 한국 팀들이 바뀌어 자신의 이메일로 아무런 자료를 보내주지 않기에 UN 자료를 받아 쓸 수밖에 없었다'고 사정을 설명했다"며 "일본의 경우, 매주 자기 나라의 변동 사항을 알려준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는 지하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말했다.

'PR코리아'는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 아르헨티나 교과서에 한국이 중국어를 쓴다고 기재돼 있고 한국이 세계인터넷망지도에서 제외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끈질긴 노력 끝에 수정하는 등 외국에 잘못 알려진 우리 이미지에 대해 알아본다.

오는 15일 오전 10시 40분부터 2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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