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도 이젠 언니..가요계 '94년生 시대' 개막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9.06.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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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공민지, 동호, 권소현(왼쪽부터)


1992년생인 원더걸스 소희, 선미 등 하이틴(High Teen)들까지도 요즘 가요계에선 나름 '어른'이 됐다. 그들보다 어린 동생들, 즉 '로틴'(Low Teen)들도 활발히 활동하는 시대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만 15세인 94년생들이 있다.

94년생의 대표 주자는 카라의 강지영, 2NE1의 공민지, 유키스의 동호. 지난 15일 데뷔곡 '핫이슈'를 발표한 포미닛의 막내 권소현 역시 94년 생이다.


1994년 1월 18일생으로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강지영은 지난해 여름부터 5인조 걸그룹 카라에 막내로 합류했다. 강지영 합류 이후 카라는 '록 유', '프리티 걸', '허니'를 연속 히트시키며, 소녀시대 및 원더걸스와 함께 최고 인기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강지영은 카라 내에서 막내답게 귀여운 매력을 한껏 뽐내며, 카라의 인기 상승에 톡톡히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랜 연습 기간을 거친 뒤 신예 걸그룹 2NE1의 멤버로 지난 5월 가요계에 데뷔한 공민지도 강지영와 같은 1994년 1월 18일 생이다. 한국 무용가 공옥진 여사의 조카 손녀이기도한 공민지는 데뷔 전부터 빼어난 랩 및 춤 실력으로 가요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공민지는 2NE1 내에서도 강렬한 춤을 선보이며, 2NE1의 색깔을 확립하는 것은 물론 데뷔곡 '파이어'가 인기몰이를 하는데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원더걸스의 전 멤버 현아가 소속돼 데뷔전부터 관심을 끈 5인조 신예 걸그룹 포미닛의 막내 권소현도 1994년생이다. 1994년 8월 30생인 권소현에 대해 포미닛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다양한 매력을 지닌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권소현은 지난 15일 포미닛 멤버들과 함께 '핫이슈'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6인조 보이 그룹 유키스의 막내 동호 역시 1994년 6월 29일 생으로, '94년생 가수계'의 한 축을 확실히 담당하고 있다.

'로틴 시대'의 대표 주자인 94년생들의 활발한 활동과 관련,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2000년대 들어 가요기획사들의 대형화 및 시스템화가 가속화되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이들 기획사를 찾아 가수를 준비하는 연습생들이 많아진 게 '로틴 시대 도래'의 가장 큰 원인"이라 분석했다.

이어 "이들 연습생들 중 이제 무대에 나서도 어색하지 않을 중학교 3학년, 혹은 고교 1학년이 바로 94년생이기에, 요즘 들어 94년생 가수들이 많아진 것"이라며 "94년생가수들은 귀여움과 깜찍함 등 해당 그룹의 언니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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