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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아성 "'여행자' 연기하는데 전환점된 작품"(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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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아성이 한불합작영화 '여행자'가 제62회 칸국제영화제 특별상영 부분에 초청돼 칸을 찾았다. 칸 해변에서 고아성과 '여행자' 우니 르콩트 감독이 환하게 웃고 있다.

    고아성은 더 이상 '괴물'의 막내가 아니었다. '괴물'로부터 3년, 고아성은 연기에 대한 각오도 스스로에 대한 책임도 이제 마음만 앞선 소녀가 아니다.

    20일 칸에서 만난 고아성은 몸도 마음도 훌쩍 커보였다. 한불합작영화 '여행자'가 특별 상영 부문에 초청돼 제62회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그녀는 "칸에 와서 마냥 좋아요"라고 해맑게 웃다가도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땐 눈이 매서워졌다.

    '여행자'는 9살 때 프랑스로 입양된 우니 르콩트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창동 감독이 제작을 맡아 9살 소녀가 입양되면서 겪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고아성은 '여행자'에서 보육원의 큰 언니이자 한쪽 다리에 장애를 겪는 아이로 출연했다.

    고아성은 "이창동 감독님 영화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욕심이 났다. 지금까지 가장 큰 욕심이 난 작품"이라고 말했다. 고아성은 '괴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즐거운 인생' '라듸오 데이즈' 등 후속 작품들에선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그녀의 탓이라기 보단 온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지 않은 탓이다.

    그렇기에 '여행자'에서 고아성은 비록 주인공은 아니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배역이 무척 탐이 났다. 지하철을 타고 오디션을 보러 가기를 수차례, 출연이 결정되기 전까지 고아성은 극 중 인물을 파고 또 파면서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고아성은 "처음에는 '오아시스'의 문소리 언니가 어떻게 역을 준비했는지 일지를 봤어요. 다큐멘터리도 봤구요. 그런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더라구요"라고 말했다. 우연일지, 필연일지, 고아성은 오디션을 보러 지하철을 타고 갈 때마다 장애인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을 관찰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런 죄책감이 찾아왔다. 연기를 한다고 장애인을 관찰하는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고아성은 "그들을 연민의 대상으로 봤다는 게 더욱 미안했어요"라며 "그런 생각에 공황증까지 겪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시작한 '여행자'는 짧지만 강렬했던 고아성의 연기 경력에 하나의 전환점이 됐다. 한국말을 잘하지 못하는 우니 르콩트 감독과 언어 소통에는 곤란을 겪었지만 연기를 하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역할에 관객이 연민을 느끼도록 연기를 했어요. 그런데 감독님이 그렇게 보이는 것을 무척 싫어하시더라구요. 그 때 깨달았죠. 내가 보여지는 것에 이렇게 신경 쓰고 살았다는 것을요."

    고아성은 '여행자'에서 주인공이 아니기에 부담감을 갖지 않고 영화 정서에 한 부분이 되도록 연기하자고 마음먹었다. 그런 생각이 불필요했다는 것은 '여행자'를 촬영하면서 깨닫게 됐다.

    고아성은 "연기를 하는 동안 생각이 사라지더라구요. 정말 '여행자'는 저에게 전환점이 된 작품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고아성은 차기작인 '텔레시네마'를 찍으면서 스스로가 예전에 비해 획기적으로 달라졌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연기에 대해선 단어 하나하나에 고심하던 고아성이지만 그녀는 역시 십대 소녀였다.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인 서기를 만난 이야기를 할 때는 "너무 신기했어요"라고 눈을 반짝였다. '마더'로 이번 영화제를 다녀간 봉준호 감독이 칸 구시가에 있는 성에 꼭 가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할 때는, 영락없는 꿈 많은 소녀였다.

    고아성은 그렇게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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