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PM 닉쿤 태국서 군대 '면제'

이혜림 인턴기자 / 입력 : 2009.04.02 10:45 / 조회 : 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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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닉쿤 ⓒ태국언론


2PM 멤버 닉쿤(21)이 태국에서 군입대를 위한 신체검사를 받았다.


미국과 태국, 이중국적자인 닉쿤은 현지시간으로 1일 오전 고무트브후다란크스라이(Gomutbhuddarangsri)사원에서 군대추첨에 참여했다.

특이하게도 제비뽑기를 통해 입대여부를 결정하는 태국은 매년 4월 초 추첨을 통해 입대를 결정한다. 만 18세 이상 성인 남성의 경우 의무적으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를 통과하면 지원자를 먼저 받고 모자라는 인원은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뽑은 종이에 쓰여진 글자 색에 따라 빨간색을 뽑으면 입대, 검은색을 뽑으면 군 입대가 면제된다. 신체검사를 통과한 병역 자원 가운데 약 20%만 군에 갈 수 있다.

닉쿤의 군대추첨 소식에 태국 현지 언론들도 신체검사 받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도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추첨 전 현지 인터뷰에서 닉쿤은 “운이 좋아 들어가지 않으면 한국으로 돌아가서 일을 할 것이고, 만약에 뽑히면, 나라를 위해 군대에 복무할 예정이다. 입대를 안 해도 된다면 태국을 더 많은 곳에 알리기 위해 더 열심히 일 하겠다”며 군추첨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또 “한국에서도 군입대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JYP(소속사)도 추첨에 참여하는 것을 흔쾌히 허락했다”며 “태국에서 필요로 한다면 일을 그만두고 태국으로 돌아와서 입대를 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지 뉴스 동영상에서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추첨종이를 뽑은 닉쿤은 검정색으로 인쇄된 글씨를 보자 카메라를 향해 종이를 펴보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올라온 닉쿤의 입대추첨영상을 본 팬들은 "닉쿤의 몸매에 감탄했다" "피하지 않고 당당히 신검을 받은 모습이 멋져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뉴스영상은 연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2PM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신체검사에 참여한 인원 130명 중 44명이 징집되기로 했다. 그런데 신체검사 후 지원자를 받는 과정에서 징집인원이 충원됐다”며 “제비뽑기까지 할 필요가 없어져 닉쿤은 자동으로 면제 됐다"고 전했다.

이어 "태국 뉴스 사이트에 게재된 동영상은 닉쿤이 태국에서도 유명하다 보니 취재진의 요청에 의해 쇼처럼 진행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닉쿤인 속한 그룹 2PM은 2008년 싱글 앨범 'Hottest time of the day'로 데뷔해 타이틀곡 ‘10점 만점에 10점’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 동안 MBC에브리원 ‘아이돌 군단의 떴다 그녀 시즌3’ 등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끼를 발산하기도 했다. 오는 4월 23일에는 2집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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