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박광현부터 '적벽'까지..쇼박스 2008 라인업③

윤여수 기자 / 입력 : 2007.11.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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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


쇼박스㈜미디어플렉스(이하 쇼박스) 유정훈 상무는 최근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축소지향적으로 가지 않을 것이며 선택과 집중에 매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적어도 라인업의 규모는 크게 줄어들지 않겠지만 그 참여 형태에 있어 '잘 될 만한 영화'를 '선택'해 기획단계에서부터 제작사와 함께 발을 맞추며 '집중'한다는 말이다.


이 같은 계획 아래 쇼박스는 이준익, 박광현 등 흥행 감독의 작품으로부터 '적벽' 등 해외 합작 영화에 이르기는 라인업을 우선 갖췄다.

영화 '황산벌'과 '왕의 남자', '라디오스타' 그리고 최근작 '즐거운 인생'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은 이준익 감독의 신작 '님은 먼곳에'는 쇼박스가 내세우는 내년도 기대작 1순위다.

이미 '왕의 남자'로 1000만 관객을 모은 이준익 감독은 70년대 초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남편을 찾기 위해 베트남으로 향하는 위문공연단에 스며든 여인(수애)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추자의 노래 '님은 먼곳에'가 의미하듯 '라디오스타'와 '즐거운 인생'으로 이어지는 '음악영화 3부작'이라고 이 감독은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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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현 감독


쇼박스는 또 지난해 설립한 모션 101을 통해 제작에도 간접적으로 나선다. 이미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의 신작 '권법'을 그 첫 작품으로 꼽고 있다.

SF 판타지 영화를 표방하며 제작비 규모 100억원 가량이 투여되는 '권법'은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일소식지를 발간한 세계적인 영화전문지 할리우드리포터에 의해 소개되기도 했다.

모션 101은 이 외에도 또 한 편의 영화를 제작 준비 중이라고 유 상무는 밝혔다.

또 한때 제작이 중단되며 진통을 앓았던 'G.P. 506'도 쇼박스의 라인업에 포함됐다. '알포인트'의 공수창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당초 이달 말 개봉할 예정이었던 '특별시 사람들'과 '묘도야화' 등도 내년 상반기 관객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쇼박스는 당분간 국내 시장에 집중하며 내실을 기하는 해로 내년을 설정하고 있다.

하지만 '적벽' 등 해외 합작 영화도 라인업에 포함,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경험과 준비의 끈도 놓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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