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추하, 25년 공백 넘은 '열정의 무대' 선사

25년만의 새앨범 'Fly Our Dreams' 쇼케이스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6.07.21 21:27 / 조회 : 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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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배우 겸 가수 진추하가 25년의 공백을 뛰어넘는 열정의 무대로 한국 관객을 사로잡았다.


진추하는 21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화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강당에서 800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25년 만의 새앨범 ‘Fly Our Dreams’ 쇼케이스를 벌였다.

키스피아노와 고유진, 신인가수 SJ, 이소은 김형중 손호영 등 국내 가수의 게스트 무대에 이어 진추하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자 한국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첫 곡으로 자신이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우연’을 불렀고, 이어 밴드의 연주에 맞춰 ‘목소리’를 들려줬다. ‘목소리’는 진추하가 18세때 작곡한 곡으로, 진추하는 이 노래로 연예계에 입문하게 됐다.

“지금껏 자신을 잊지 않은 것처럼 앞으로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진추하는 이루마가 피아노 연주를 맡은 ‘Graduation Tears’를 조용히 들려줬다. 진추하는 “이루마가 이 노래를 작업한 후 곧바로 군입대를 하게 돼 아쉬웠다. 이 노래에는 이루마의 음악적 감성과 열정이 잘 녹아있다”고 소개했다. 진추하가 ‘Graduation’을 부르는 동안 이루마가 군입대전 작업하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공연 중간 중간 관객들로부터 보라색 종이로 곱게 포장된 꽃다발을 받기도 한 진추하는 이어 피아노 연주에 맞춰 ‘Song’을 부르며 관객을 낭만으로 이끌었다. 진추하는 ‘Song’ 노랫말을 19세기 영국의 여류시인 크리스티나 로세티의 시 ‘When I Am Dead, My Dearest’에서 차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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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내내 감미로운 곡으로 관객들을 ‘One Summer Night’의 향수에 젖게 한 진추하는 마지막곡으로는 경쾌한 록 연주에 맞춰 ‘미라클’을 한국어로 불렀다. ‘미라클’의 한국어 가사는 한국 팬클럽 회원이 만들었다.

곧이어 25년 만의 새앨범 ‘Fly Our Dreams’의 동명의 타이틀곡이 뮤직비디오로 소개됐다. ‘Fly Our Dreams’는 진추하가 그의 오랜 친구인 알란탐, 이위송과 함께 입을 맞췄으며, 중국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가 촬영됐다.

관객의 ‘앙코르’ 박수속에 다시 등장한 진추하는 한국인들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One Summer Night’을 부르며 1시간 가량 진행된 쇼케이스를 모두 마쳤다.

진추하는 쇼케이스를 마치며 연신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진추하는 쇼케이스를 마친 후 공연장 입구에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고 관객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손을 잡아주는 등 한국 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이날 진추하의 쇼케이스에는 대만의 중앙통신사, 중국의 CTS 등 중화권 언론이 취재경쟁을 벌였다.

이번 앨범 홍보를 위해 지난 14일 내한한 진추하는 방한기간 동안 각종 방송출연과 1976년작 ‘사랑의 스잔나’ 개봉 30주년 기념상영회에 참석했다. 이날 쇼케이스로 일주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진추하는 22일 출국한다.

<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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