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2년 후쯤 결혼할 생각"

MBC '이재용의 기분 좋은 날' 인터뷰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6.06.23 11:20 / 조회 : 19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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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하리수가 2년 후 쯤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리수는 23일 오전 MBC 모닝쇼 '이재용의 기분 좋은 날'의 '연예플러스'에서 이와 같은 뜻을 밝혔다.

한 케이블 방송을 통해 우승우 씨와 공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하리수는 '연예플러스'에서 '결혼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남자친구의 부모님도 나와 사귀는 것을 알고 계신다. 그런데 한 2년 쯤 있다가 (결혼)할 생각이다. 아직까지는 확실히 정한 것은 아니고 그냥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세 계획에 대해 하리수는 "남자친구는 세 명이 좋다고 한다. 얼마 전에 남자친구에게 '자기는 애를 낳으면 몇 명 낳고 싶냐'고 했는데 3명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나 애기 못낳는데…'라고 말했더니 '3명 입양하자'고 말하더라"고 했다.

남자친구를 공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하리수는 "아무래도 나에 대한 편견도 없지 않았으니까, 그런 것들을 깰 수 있을 것 같다는 남자친구의 달콤한 말에 속았다"고 말했고, 일부에서 제기한 '연출설'에 대해서는 "그런 말은 데뷔 때부터 있었다. 원래 여자인데 트랜스젠더로 데뷔했다는 루머도 있었다"며 부인했다.

22일 대법원이 성전환자의 호적정정을 인정하는 결정을 내린 가운데 하리수는 성전환수술 이후에도 호적상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겪었던 고충도 들려줬다. 하리수는 지난 2002년 12월 호적정정 허가를 받아 법적으로도 여성이 됐다.

1998년과 1999년께 문근영, 강동원 등과 동대문 쇼핑몰 모델을 했었다는 하리수는 "연예계 데뷔는 1991년 MBC 드라마에서 단역 배우로 시작했다"며 "그때 1만6000원인가를 받았다. 무슨 드라마 인지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이전부터 영화와 드라마의 출연제안과 CF 모델 섭외가 들어오면 단역으로 활동할 수 밖에 없던 이유가 주민등록상의 호적 문제로 계약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해외활동에 대해서 하리수는 "해외에서는 내가 트랜스젠더 연예인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보다는 연예계 활동에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한국에서는 캐스팅되면 주로 트랜스젠더 역이지만 대만에서는 말 그대로 여자 역할로 캐스팅된다"고 들려줬다.

주민등록상의 문제가 해결된 후 부모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하리수는 "아버지는 여자애 같은 아들을 싫어하셨다. 엄마는 나를 많이 믿어줘서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아버지도 다 이해하시고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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