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양훈, 선발로 쓸 것.. 투구수 늘리는 단계"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9.10 18:37
  • 글자크기조절
image
넥센 히어로즈 우완 양훈.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우완 양훈(29)에 대해 선발로 쓰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양훈은 살을 찌우면서 손혁 코치와 함께 폼도 교정을 했다. 선발로 쓸 생각이다. 투구수를 늘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훈은 지난 4월 한화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에 입단했다. 이후 몸을 만드는데 집중했고, 8월부터 불펜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성적도 좋다. 9경기에서 15⅔이닝을 던져 5실점(2자책)을 기록중이다. 평균자책점이 1.15다.

특히 9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선발 문성현이 조기에 강판되자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쌓았다. 염경엽 감독도 "양훈부터 시작된 불펜의 활약이 좋아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을 정도다.


염경엽 감독은 이런 양훈을 두고 "선발로 쓸 생각이다. 우리가 휴식일이 끼어 있다. 투구수를 늘린 후 선발 투입 예정이다. 어제도 더 던지려고 했는데, 클리닝 타임이 끼는 등 중간에 비는 시간이 있어 뺐다"라고 설명했다.

양훈을 선발로 쓰기 위한 과제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양훈이 선발로 들어가면 좀 나아진다. 필요한 것은 구속을 늘리는 것이다. 147~148km까지 던졌었다. 지금 평균 140km 정도 되는데, 142~143km까지는 늘려야 한다. 최고는 145km를 넘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훈은 타점이 좋은 투수다. 여기에 몸쪽도 던질 줄 알고, 슬라이더와 포크볼도 좋다. 최근 타점이 좋은 투수들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타점이 높으면 떨어지는 슬라이더도 쓸 수 있다. 일단 지금은 구속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