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두산, 발목 잡은 뼈아팠던 실책성 수비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5.22 06:00 / 조회 :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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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사진=OSEN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실책성 수비가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두산은 20일, 21일에 걸쳐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2연전서 전패했다. 첫 번째 경기는 6-25로 대패했고 두 번째 경기서는 1-6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두산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연전 모두 실책성 수비가 패배의 빌미가 됐다. 20일 경기의 승부는 3회초에 갈렸다. 삼성에게 무려 9점을 헌납했다. 팽팽한 순간 아쉬운 수비가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3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지영의 타석 때 박해민이 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박해민의 도루는 마야에게 걸렸다. 이때 불안한 수비가 나왔다. 1루수 김재환이 2루에 송구하는 과정에서 공을 더듬었다. 그 사이 박해민은 2루를 훔쳤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서 박석민의 타구가 좌익수 쪽으로 날아갔다. 김현수에게 타구가 잡히는 듯 했으나 공은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왔고 이는 3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또 한 번 수비 집중력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후 두산은 삼성의 타선에 뭇매를 맞았고 25점을 헌납했다.


21일 경기서도 실책성 수비가 나오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1-2였던 6회초 선두타자 박한이가 2루수 쪽으로 땅볼을 쳤다. 오재원 정면으로 공이 향했다. 하지만 공은 오재원의 글러브에 맞고 튀었고 안타가 됐다. 2회초 발군의 수비로 홈으로 쇄도하는 삼성의 주자들을 연달아 잡아낸 오재원이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다. 이후 박한이는 도루를 성공시키며 선발 니퍼트를 흔들었다. 결국 니퍼트는 박석민과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점수 차는 1-4로 벌어졌다.

두 경기서 연달아 나온 아쉬웠던 수비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불안했던 수비는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에 균열을 냈고 이는 패배로 이어졌다. 두산은 흔들리는 수비를 다잡을 필요가 있다.

삼성과의 2연전 전 1위였던 두산은 선두 자리를 삼성에 빼앗겼다. 삼성에 2경기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산은 22일부터 2위 SK 와이번스와 3연전을 치른다. 탄탄한 전력을 갖춘 SK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두산이 삼성전서의 실수를 발판삼아 SK전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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