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5피홈런'..kt 선발에는 버거웠던 '거포 군단' 넥센

수원=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4.25 19:45 / 조회 :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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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발 어윈. /사진=뉴스1






또다시 kt wiz 선발조가 홈런에 울었다.

kt는 25일 오후 5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0-3 패배를 당했다.

또다시 홈런이 kt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kt는 2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모두 kt 선발 어윈이 내준 홈런이다. 어윈은 4회 1루 상황에서 박병호를 상대로 5구를 가운데 직구로 던졌고 이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대형 홈런으로 이어졌다. 2스트라이크 1볼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무리한 승부가 화를 불렀다.

어윈은 5회 1사 때도 박동원에게 2구를 가운데로 쏠리는 직구로 던졌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홈런이었다. 직구 구속은 139km. '거포 군단' 넥센 타선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인 구위였다. 결국 kt는 홈런으로만 실점한 채 0-3으로 패했다.


kt는 이틀 연속 넥센의 홈런포에 고전했다. 24일 경기서도 kt는 선발 박세웅이 홈런 3방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당시 박세웅은 1회 1사 때부터 서동욱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3회에도 선두 김하성에게 홈런으로 실점했다.

이어진 3회 1사 2루 위기 때는 서동욱에게 연타석 홈런이자 투런포를 내줘 일찌감치 승기를 빼앗겼다. 경기 초반 홈런으로만 4점을 내준 kt는 결국 2-9 대패의 굴욕을 맛봤다.

선발진들의 부진 속에 kt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조범현 kt 감독은 24일 경기 직후 "선발진들이 더 책임감을 갖고 던져야 한다. 경기 초반 쉽게 실점하면 안 된다"며 쓴 소리를 한 바 있다.

kt는 타선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선발진들이 실점을 최소화해야만 대등한 경기를 이어갈 수 있다. 조범현 감독도 "4~5실점하면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kt 선발진들의 집중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고정 선발 멤버인 어윈-옥스프링-박세웅 중 승리를 챙긴 건 옥스프링(1승)이 유일하다. 선발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kt의 전망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 조범현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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