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1일 만의 승리' KIA 윤석민, '울고 다시 웃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4.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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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에이스 마무리' 윤석민이 4일 만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591일 만의 값진 승리를 챙겼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회까지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KIA 마무리 윤석민. 그는 최근 '개점 휴업' 상태였다. 올 시즌 7차례 등판해 1패 4세이브.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이 적거나, 세이브 상황이 좀처럼 안 왔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윤석민의 선발 전환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드디어 이날 윤석민이 완벽한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윤석민은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한승혁에 이어 팀의 4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윤석민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김재환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뿌려,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어진 9회말. 여전히 KIA가 4-3 한 점 차 살얼음 리드를 지키고 있는 상황. 이제 KIA의 승리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3개였다. 그러나 두산 타자들은 집요하게 윤석민을 공략했다.


윤석민은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재호에게 희생 번트를 내주며 1사 2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민병헌에게 우익수 앞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정수빈은 고의 4구.

결국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동점 타점을 허용했다. 블론 세이브 순간. 윤석민은 후속 홍성흔에게 볼넷을 내주며 재차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연장 10회초. KIA가 김다원의 적시타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진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두산의 타선을 범타 처리하며 값진 첫 승을 챙겼다. 윤석민의 승리는 지난 2013년 9월 11일 군산 SK전 이후 59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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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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