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시작.. 6개 구단 감독들의 출사표는?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3.06 12:37 / 조회 : 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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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 /사진=KBL 제공








KBL의 '봄의 축제' 2014-2015 시즌 플레이오프가 드디어 시작된다. 이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6개 구단 감독들이 출사표를 남겼다.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여기서 6개 구단 감독들은 저마다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규리그 우승팀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모비스는 다소 여유가 있다. 1위를 한 것도 그렇지만, 4-5위의 LG나 오리온스가 막상막하의 전력이다. '막상막상'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전력들이 워낙 좋기 때문에 혈전을 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차전까지 가게 되면 다소 유리한 입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비스가 위기에 강한 팀이고, 큰 경기에 굉장히 강한 팀이기 때문에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예전처럼 좋은 경기력을 선수들이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에 다소 여유 있는 마음으로 4강전을 대비하고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4위 창원 LG 김진 감독은 "이번 시즌은 초반에 상당히 우여곡절을 겪고 마무리를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부상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부분을 이겨내고 마지막 마무리를 좋은 상태로 했다. 컨디션 회복도 다 됐다. 플레이오프도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즌 마무리라 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를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유재학 감독이 얘기한대로 오리온스도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LG의 상대인 5위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유재학 감독이 오랜 시간 기다려서 4강을 대비하겠다고 했는데, 걱정 없이 빨리 올라가서 모비스 만나도록 하겠다. 김진 선배도 얼굴 이 핼쑥해 지셨는데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도발적인 멘트를 남겼다.

더불어 "시즌을 처음 시작하면서 선수들이 좋은 출발을 했다. 중간에 안 좋은, 기복 있는 플레이를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어느 정도 자신감을 많이 찾았고, 충분히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빨리 유재학 감독 만나겠다"라고 추가로 밝혔다.

정규리그 2위 원주 동부의 김영만 감독은 "시즌 초임 감독으로 첫 해 많이 긴장하고 걱정도 많이 했다. 우리 선수들이 훈련도 잘 따라와 줬고, 열심히 해줘서 정규리그를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고맙게 생각한다. 플레이오프도 처음이기 때문에 많이 긴장된다. 그래도 고참선수들도 많고 큰 경기 경험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서울 SK 문경은 감독은 "매년 정규리그 우승하면서 하향곡선 그리면서 챔피언이 못 됐다. 포워드 농구를 한 것이 장점이 단점으로 변했는데, 시즌 막판 5연패 이후 4연승을 하면서 다시 단점이 장점으로 변한 것 같다. 역시 김영만 감독처럼 선수들을 믿고, 올 시즌 플레이오프는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오프 잔치를 봄에 한 번 즐겨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한 부분에 대해 축하도 해주시는데, 나는 역으로 5년간 플레이오프 진출하면서도 4강 이상을 해본 적이 없다. 이번에도 우리 선수들이 매 시즌 단기전에서는 새로운 선수가 태어나야 승리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5년 동안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라고 선수들에게 주문을 남겼다.

이어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믿는 것보다는, 선수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졌을 때와 이겼을 때 농구를 잘 기억하면서 했으면 한다. 감독이 미디어데이 때 선수들 믿고 하겠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선수들이 내가 믿음을 준만큼 나한테 믿음을 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SK와 만나는데, SK가 포워드 농구를 하고 있는 중이지만, 우리가 5~6라운드를 승리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 감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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