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vs쉴즈, WS 운명 가를 1차전 선발 격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0.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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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에이스 제임스 쉴즈. /AFPBBNews=뉴스1







2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격돌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1차전 선발은 '에이스 격돌'로 명명할 수 있다. 제임스 쉴즈(33)와 메디슨 범가너(25)가 만난다.


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1차전에 등판할 선발로 각각 범가너와 쉴즈를 낙점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매치업이지만, 현실이 됨과 동시에 많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쉴즈는 명실상부한 캔자스시티의 에이스다.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34경기에 등판해 227이닝을 소화하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통산 승수도 114승에 달하며 평균자책점도 3.72로 준수하다.

다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조금은 아쉬운 모습이었다. 지난 1일 오클랜드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지만, 11일 있었던 볼티모어와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전체 성적이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5.63이다.


그래도 쉴즈는 쉴즈다. 동시에 캔자스시티가 가장 확실하게 내세울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켈빈 에레라(8.1이닝 10K 1실점)-웨이드 데이비스(9.1이닝 10K 1실점)-그렉 홀랜드(8이닝 10K 1실점)라는 막강 필승조를 등에 업고 있기 때문에 부담도 덜하다. 게다가 지난 8월 10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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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메디슨 범가너. /AFPBBNews=뉴스1







이에 맞서는 범가너 역시 샌프란시스코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다. 올 시즌 33경기에 등판해 217⅓이닝을 던져 18승 10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리그 다승-탈삼진-이닝소화 4위다. 최근 2년 연속으로 13승 이상-200이닝 이상-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 성적은 더 눈부시다. 지난 2일 피츠버그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낸 이후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도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기록했다. 이어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차전과 5차전에 선발로 나서 7⅔이닝 무실점과 8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시리즈 MVP 역시 범가너의 몫이었다.

쉴즈나 범가너 누가 승리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맞대결이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1차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과연 쉴즈와 범가너 가운데 누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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