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는 샘' 상주, 서류 합격자 발표..호화군단 완성?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10.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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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임상협(왼쪽부터)과 울산 이용, 전북 이승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및 OSEN





◆ '임상협-이용-이승기 등 서류전형 합격자 38명'


K리그 클래식에 속한 상주상무가 21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2015년 입대 지원자 중 서류전형 합격자 3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서류전형은 최근 3년간의 경기실적과 대표경력 등 본인이 제출한 문서를 바탕으로 걸러졌다.

이번 서류 합격자 명단에는 2014 브라질월드컵 멤버인 이용(울산)을 비롯하여 이승기(전북)와 임상협(부산), 박진포(성남) 등 국가대표 경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됐다.

배일환, 황일수, 정다훤(이상 제주), 최현태(서울), 여성해(경남) 등 K리그 클래식에서 수준급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선수들도 포함됐다.


마르지 않는 샘물이다. 상무는 프로리그에 참가한 지난 2003년 이후((당시 광주상무) 꾸준히 스타급 선수들이 입대해 전력을 유지해왔다. 지난 2003년에는 이동국과 김상식, 박성배 등이 입대해 상무를 이끌었고 이후 정경호, 남궁도, 김정우 등이 상무를 거쳤다.

상주를 연고로 옮긴 2011년도에도 김치우, 김치곤, 백지훈, 이호, 이근호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약 2년간 상무에서 군 복무를 수행했다. 현재에도 조동건, 곽광선, 강민수, 한상운, 서상민 등 K리그 간판스타들이 활약 중이다.

2015년 입대자들의 면면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승기는 올 시즌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의 핵심 전력이다.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4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국가대표로서도 12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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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상주상무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사진=상주상무 홈페이지 캡처





이용은 월드컵 출전 경험도 보유한 측면 수비수다.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3도움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A매치 기록은 18경기 출전이다. 울리 슈틸리케 1기 명단에도 포함돼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모두 뛰었다.

부산의 에이스 입상협도 경쟁률이 만만치않은 상무입대를 노리고 있다. 임상협은 올 시즌 29경기 출전 8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실력과 함께 출중한 외모도 겸비해 다수의 여성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다. 이 외에도 각 소속팀에서 충실히 제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들이 서류전형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실력파들이 다수 몰리다보니 경쟁도 만만치 않다. 상무 측은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확한 최종선발 인원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올해 9월 제대자 수에 맞춰 보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제대자는 이근호와 이호, 정훈 등을 포함해 총 13명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약 3대1의 경쟁률이 나온다. 최종합격자는 다음달 4일 열리는 실기평가 및 신체검사, 체력측정 등을 통해 가려진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대표급 선수들의 탈락도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상무 측에 따르면 최종합격자는 12월 15일 입대한다. 이후 수 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거친 뒤 상주상무에 합류하게 된다. K리그 클래식 잔류는 미정이다. 현재 상주는 K리그 챌린지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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