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선발진의 부진이 아쉽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8.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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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최근 좋지 못한 선발진에 대해 아쉬움을 남겼다.


류중일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요즘 우리 선발들이 안 좋다. 초반에 점수를 먼저 내주고 시작하다보니 힘든 경기를 한다"고 말했다.

최근 5경기에서 삼성의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10.17을 기록할 정도로 좋지 못했다. 삼성이 2승 3패를 하는 동안 선발승이 단 1승도 없었다. 초반에 실점하는 경우가 잦다보니 경기가 전체적으로 어렵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다.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도 그렇고, 윤성환도 그렇고 공에 힘이 좀 더 붙어야 한다. 배영수는 오늘 지켜볼 것이다. 힘이 없는 상태에서 너무 속구 위주로 승부하다 보니 좋지 못한 것 아닌가 싶다"라고 원인을 짚었다.


이어서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서 스트라이크를 잡고 가야, 속구도 위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너무 속구 위주로만 던지면 맞는다. 요즘 타자들은 150km 공도 우습게 치지 않는가. 당장 어제 니퍼트만 해도, 속구 구속이 평소보다 안 나왔지만,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통해 우리 타선을 막아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이날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박석민이 여전히 옆구리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채태인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이날 선발에서 빠졌다. 류중일 감독은 "숙소에서 나오는 데 머리가 어지럽다고 하더라. 그래서 급하게 뺐다. 원래 박해민 대신 김헌곤을 쓰려고 했는데, 채태인이 빠지면서 박해민-김헌곤 둘 다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은 나바로와 김헌곤이 테이블 세터를 이루고, 박한이-최형우-이승엽이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한다. 이어 조동찬-박해민-이흥련-김상수 순으로 배치됐다. 선발투수는 배영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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