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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튼 커쇼(26, LA 다저스)가 류현진의 구종 습득 능력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사진=OSEN |
클레이튼 커쇼(26, LA 다저스)가 팀 동료 류현진(27)의 슬라이더 습득 능력에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커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서 열린 류현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 경기에서 경기 중반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이 2경기 만에 내가 알려준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구사했다. 내가 슬라이더를 익혔을 때 페이스보다 훨씬 빠르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커쇼는 "나도 언젠가는 체인지업이 필요한 경기가 있을 것이다. 매일 연습을 통해 경기 당 2~3개의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류현진이 나에게 체인지업 비법을 전수해줘야 할 것 같다"며 흐뭇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커쇼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0.94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소화한 이닝은 자그마치 77이닝(경기당 7 ⅔ 이닝)에 달했고 95개의 탈삼진을 따내는 동안 볼넷은 불과 8개밖에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
류현진 역시 커쇼로부터 익힌 슬라이더를 통해 피츠버그와 샌프란시스코로 이어지는 후반기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이날 시즌 12승째(5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