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김명진 PD "100회 감회 새로워, 처음엔 잘될까 싶었다"[인터뷰①]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2.10.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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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PD /사진=MBC
김명진 PD가 '안싸우면 다행이야' 100회 소감을 밝혔다.

김명진 PD는 25일 스타뉴스와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 100회 기념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20년 7월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절친들의 꾸밈없는 자연살이를 보여주며 그해 10월 정규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이후 올해 처음으로 시청률 8.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고 32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 2049 시청률 1위 자리를 수성하며,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받고 있다.

김 PD는 100회를 맞이한 소감에 대해 "원래 그런 거에 의미를 잘 안 두는 편인데 막상 100회까지 방영되니 기분이 좋다. 주변에서도 축하를 많이 해주니 감사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섬을 찾아다니며 찍는 야외 예능 프로그램이 잘될까 싶었다. 게다가 무인도 아닌가. 그런데 막상 시작하니 우리나라에 아름다운 섬이 정말 많고 그 안에서 새로운 이야기도 생겨나니 시청자들이 많이 좋아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장수 프로그램으로 거듭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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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PD /사진=MBC
지난 24일 방송된 100회 특집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키며 '안싸우면 다행이야'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김 PD는 꾸준한 인기에 대해 "원래 친한 사람들을 섭외하다 보니까 진짜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PD는 또 "만약 패키지 여행을 가서 조식을 먹고 그런 예능이라면 싸울 일이 없을 거다. 그런데 그들끼리 리얼하게 놔두니까 찍는 사람들도 재미있어 하더라. 섬이라는 공간이 주는 고립감이 있어서 그런지 다들 포기를 하고 오는 것 같다. 어차피 어디 갈 데도 없으니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고립감으로부터 재미가 생기는 게 아닐까 싶다"며 웃었다.

100회 특집은 혹6(허재, 김병현, 우지원, 홍성흔, 이대형, 문경은)의 재출격으로 꾸며졌다. 프로그램 초반 출연 당시 유일하게 아무것도 잡지 못해 생무만 먹고 잠든 혹6의 심기일전을 담은 것. 그러나 이번에도 안타깝게 큰 발전이 없어 시청자들에게 더 큰 웃음을 안겼다.

이에 대해 김 PD는 "치욕을 씻기 위해 (혹6를) 초대한 것"이라며 "본 촬영 전 스태프들이 섬을 엄선해서 시뮬레이션을 해본다. 그런데 이번 섬은 여러 가지가 엄청 잘 잡혀서 기대가 컸다. (혹6 역시) 의욕이 상당했는데 이번에도 잘 되지 않아서 더 안타깝더라. 인간적으로 좋은 분들이라 또 모시고 싶다"고 설명했다.

'안싸우면 다행이야'의 또 다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섬'이다. 그렇다면 섬 선정 기준은 무엇일까.

김 PD는 "먹거리가 잘 잡히는 게 1순위"라며 "그러다 보니 자꾸 멀리 가게 된다. 도시와 가까운 섬은 이미 상업화가 이뤄졌고, 잡히는 것도 많지 않다. 1시간 반에서 2시간 이상 들어가더라도 사람들의 손길이 잘 닿지 않은 곳 위주로 선택한다"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윤이 남지 않고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은 먹거리가 풍부하다. 문제는 그걸 얼만큼 잘 활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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