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연아' 클래스..'고우림♥' 김연아, 빛났던 여왕의 결혼식 [★NEWSing]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10.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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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연아 개인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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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연아 개인 채널
'피겨 여왕' 김연아(32)가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27)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식은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네티즌들은 '퀸'의 예식답게 하객들이 온라인상에 올린 사진과 영상을 퍼나르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김연아는 지난 22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고우림과 화촉을 밝혔다. 가까운 친지, 지인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김연아는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고우림을 처음 만나 3년여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신동엽이 맡았다. 신동엽은 2011년 김연아가 출연한 SBS 예능 프로그램 '키스 앤 크라이'에 진행을 맡은 바 있다. 고우림이 속한 포레스텔라는 신동엽이 MC를 맡고 있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활약했다. 축가는 포레스텔라가 불렀다.

김연아는 결혼식을 마치고 23일 개인 채널을 통해 "좋은 사람을 만나 미래를 약속하게 돼 어제 많은 분의 축복 속에서 예쁘게 결혼식을 올렸다"고 시작하는 글과 함께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준비 과정에서 도움 주신 많은 분께도 꼭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다. 이렇게 큰 축복 받는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 살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연예·스포츠계 스타들 하객 참석..축하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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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상화, 유승민 개인 채널
김연아와 고우림 소속사는 결혼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언론에 미리 알리지 않았지만, 지인들은 SNS 등을 통해 결혼식 현장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참석을 '인증'했다.

유승민 IOC 위원,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뮤지컬 배우 홍광호, 클라이밍 선수 김자인,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가수 강남과 손호영, 가수 겸 배우 크리스탈 등 연예-스포츠계 스타들이 하객으로 자리를 빛냈다.

이상화는 자신의 개인 채널에 "그녀는 너무 예뻤다. 축하"라는 글과 함께 결혼식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크리스탈도 결혼식장의 식사 메뉴판을 공개하며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다. 특히 크리스탈은 결혼식 단체 사진 촬영 중 김연아의 바로 옆에 서서 환호하며 친분을 자랑했다.

김연아의 빙생 후배들도 참석해 김연아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해진은 결혼식장에서 찍은 사진을 다수 공개하며 "언니 너무 축하드려요. 행복하세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도 많이 보고 내가 제일 존경하는 언니 결혼식도 보고 나 오늘 너무 행복한 꿈꾸며 잠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고, 피겨 스케이팅 선수 최다빈은 김연아와 고우림이 키스를 나누는 사진을 공개했다. 쇼트트랙 선수 이은별은 "사랑하는 연아 언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길 기도해"라며 김연아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드레스·답례품·식사..'퀸' 결혼식다운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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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SNS
결혼식은 '피겨 퀸' 김연아의 남다른 클래스를 엿볼 수 있었다.

1부와 2부로 결혼식은 진행됐으며, 식장 안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들로 꾸며졌다. 어깨가 드러나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김연아는 면사포로 얼굴을 가린 채 고우림과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동시 입장했다. 본식 드레스는 레바논 출신 디자이너 엘리 사브(Elie Saab)의 2023 봄 컬렉션 제품이었다. 2부 드레스는 이스라엘 브랜드 차나 마를루스(Chana Marelus) 제품을 선택해 특유의 우아한 매력을 뽐냈다. 부케는 하얀 장미를 들었다. 고우림은 재킷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턱시도를 입고 댄디함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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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은별 개인 채널
하객들에게 제공한 식사도 관심거리였다. 하객들이 공개한 메뉴판에 따르면 식장에는 바질 오일과 바질 마스카포네 무스, 체리토마토 공피를 곁들인 남해 돌문어 요리, 트러플 오일을 곁들인 양송이버섯 크림 수프와 브리오슈 멜바 크루통, 펜넬 퓨레와 텃밭 채소 라구를 곁들인 연어 구이와 페르노 뱅 블랑, 레몬 셔벗 등이 제공됐다.

특히 이은별은 김연아의 결혼 답례품을 들고 "언니 결혼식인데 또 받기만 했다"라고 남겨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의 답례품은 김연아가 앰버서더로 활약 중인 크리스찬 디올 뷰티 제품으로, 파우치, 로션, 세럼, 크림 등이 포함된 20만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김연아, 뽀뽀하다 ♥고우림 밀치더니 "콧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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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SNS
식을 마친 뒤 하객들의 축하 속에 입맞춤을 하는 김연아와 고우림의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고우림과 입을 맞추던 김연아는 고우림의 어깨를 밀치더니 "콧바람"이라고 외쳤고, 고우림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김연아는 다시 고우림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 예식장에는 두 사람의 사랑스러운 웨딩화보도 이목을 끌었다.

이날 축가는 포레스텔라가 불렀다. 먼저 맏형 배두훈이 에릭 베넷의 'The Last Time'(더 라스트 타임)을 불렀고, 고우림을 포함한 포레스텔라 멤버들은 김연아를 바라보며 'In Un'altra Vita'(인 운알트라 비타)를 열창했다. 네 사람의 환상적인 목소리가 결혼식장을 울렸다.

'In Un'altra Vita'는 또 다른 삶 속에서 영원한 삶을 노래하는 내용으로, 포레스텔라가 결성된 2017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2'에서 결승 1차전에서 선곡한 곡이다. 포레스텔라는 '팬텀싱어2'에서 우승을 차지해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김연아와 고우림이 첫 만남을 가진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당시 부른 곡이기도 하다.

한편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겨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 획득과 함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갔다. 고우림은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성악가다. 그는 포레스텔라에서 베이스 포지션을 맡아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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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트인터렉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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