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담' 앞이 보이지는 않는 황금투구 제작 비하인드 공개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2.10.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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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히어로 영화 '블랙 아담' 속 캐릭터별 히어로 수투에 얽힌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21일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블랙 아담 역을 맡은 드웨인 존슨과 닥터 페이트 역을 맡은 피어스 브로스넌 등의 캐릭터 수트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블랙 아담'은 5000년 전 고대 국가 '칸다크'의 노예에서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불사신으로 깨어난 '블랙 아담'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일격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문제적 히어로 '블랙 아담'과 DC 원조 히어로 군단 '저스티스 소사이어티(이하 'JSA')'의 첫 스크린 데뷔를 위해 데이빗 보위, 브리트니 스피어스, 마릴린 맨슨 등 세계 최정상급 뮤지션들과의 협업했으며,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를 비롯해 '데드풀 2', '헝거 게임' 시리즈 등 다수의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낸 디자인팀 커트 앤 바트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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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앤 바트는 드웨인 존슨의 몸을 가리지 않게 '블랙 아담' 수트를 디자인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며 그의 독보적인 근육과 굴곡진 몸을 표현하기 위해 최대한 얇은 소재를 택했다. 여러 미술관을 찾아 헤맨 끝에 고대 미술에 묘사되는 신과 왕의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옷감에 고대 언어의 텍스트를 입혀 디자인적인 요소와 서사적인 요소를 모두 의상에 담는 데 성공했다. 이에 드웨인 존슨은 "수트를 처음 입은 순간 나는 '블랙 아담'이었다.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는 후문.

'JSA'의 수트 디자인 역시 쉽지 않은 과정의 연속이었다. 코믹스에 등장한지 8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호크맨'(알디스 호지)의 수트는 종이접기에서 영감을 얻어 금속의 작은 조각들이 모이고 겹쳐지면서 갑옷과 투구, 날개, 벨트, 신발 등이 완성되는 방식을 차용했다. 신입 멤버 '아톰 스매셔'(노아 센티네오)는 슈퍼 히어로였던 삼촌에게서 물려받은 수트라는 설정으로 빈티지한 레트로 감성을 가미해 1980년대 레슬러와 클래식한 히어로의 느낌을 주는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사이클론'(퀸테사 스윈들)의 경우 뮤지컬 '위키드' 의 팬이라는 설정에서 착안해 녹색 컬러와 서쪽 마녀가 입을 법한 빅토리아 스타일의 퍼프 소매로, 바람을 조종하는 능력을 발휘할 때 움직임을 더욱 강조할 수 있게끔 했다.


마지막으로 '닥터 페이트'(피어스 브로스넌)의 트레이드 마크 황금 투구는 "마법을 쓰는 캐릭터라면 어차피 눈으로 볼 필요가 없지 않을까?"라는 커트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눈구멍이 없는 디자인으로 제작, 말끔한 반사면과 독특한 비주얼의 투구로 완성됐다.

'블랙 아담'은 10월 19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20일까지 11만 4707명을 동원했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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