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더' 신하균 "멜로라고 생각 안 해..감정 선 타는게 어려웠다" [인터뷰②]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2.10.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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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욘더' 신하균이 작품에 대한 첫인상과 촬영 소감을 전했다.

18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 (김정훈 오승현 극본, 이준익 연출)의 배우 신하균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지난 14일 첫 공개됐다.

신하균은 아내의 죽음 뒤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사이언스M 기자 재현으로 분한다. 아내로부터 자신을 만나러 오라는 의문의 메일을 받고 그녀를 다시 마주하게 되지만 그 존재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인물이다.

'욘더'의 첫인상에 대해서 신하균은 "익숙할 수도 있는데 새롭다는 첫인상이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이준익 감독님을 통해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했다. 재현이 표현을 많이 하는 인물이 아니고 감정을 응축시키면서 끌고 나가는 인물이기 때문에 저에게 도전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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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최근 '나쁜 형사' '괴물' 등 장르물로 사랑을 받았던 신하균은 '욘더'로 감성적인 연기에 나섰다. 그러나 신하균은 "정말로 멜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멜로라고 특별히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그것도 감정의 한 부분이니까 어떤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느냐, 제가 해야할 게 뭔가에 대한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신하균은 "재현이 가져가야 하는 감정이 있고 수위가 있는데, 어느 정도를 넘지 못한다. '괴물'처럼 뭔가 폭발하는 게 없다. 그 안에서 미세한 감정 표현, 호흡 하나, 눈의 떨림 하나, 시선 이런 것들에 집중해서 따라가게 만들어가는 표현이 중요해서 그 선을 타는 게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특히 신하균은 "감독님과 작품을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것이 인간의 이기심에 대한 내용이다. 사랑, 멜로로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그런 이야기는 거의 안했다"라며 "이후가 '나는 내 기억을 믿는다'는 대사가 있는데 기억이라는 건 모두가 다르지 않냐. 굉장히 이기적인 대사이기도 하고 이후가 계속 오라는 것도 이기심이라고 본다. 저라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후와 같은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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