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설운도, 우연이에 "히트 못 치면 가요계 떠나"[★밤TView]

김옥주 인턴기자 / 입력 : 2022.10.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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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쳐
'스타다큐 마이웨이' 우연이가 설운도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히트곡 '우연히'로 유명한 가수 우연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우연이는 "제가 19살 때부터 노래를 시작했다. 나이트클럽에서 일했는데, 그 때는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게 너무 즐거웠고 재밌었다. 하고 싶은 노래를 다 불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연이는 "TV에 나오는 가수들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다"면서 "어느 날 혼자 운전을 하고 가는데, 라디오에서 제가 좋아하는 팝송이 나오더라. 노래를 듣는데 눈물이 주륵주륵 나더라. '나도 앨범을 내서 내 노래가 라디오에 나올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나온 앨범이 '남자인데'라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연이는 "앨범만 내면 스타가 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방송을 하게 되면 돈도 벌 줄 알았느넫 아니더라. 제가 생각했던 길하고는 너무 달랐다"면서 "야간업소에서 다시 일했다. 그래도 다시 일을 하니까 돈이 들어왔다. 그래서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후 우연이는 자신의 스승인 설운도를 소개했다. 우연이는 "데뷔를 하고도 야간 업소에서 일을 하는데 어느 날 낯선 사람이 부르더라. '나의 형님이 설운도 씨다' 그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나한테도 행운이 왔나 싶었다. 설운도 씨 동생이 '연이 씨 목소리가 좋아서 음반을 제작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설운도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설운도는 "내가 데뷔 시킨 거라 나한테 잘해야 한다. 그때 내가 아니라고 했으면 나이트클럽에서 밤새 노래 부르다가 목소리가 나갔을 거다. 지금은 돈도 잘 벌고. 10%는 가져와야지. 꼭 계약을 해야 가져오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우연이는 "선생님은 평생 내 곡만 받다가 죽으라고 했는데 그 약속을 안 지키신다"고 받아쳤다.설운도는 우연이가 눈에 띈 이유에 대해 "저도 나이트클럽 리드 싱어 출신이기 때문에 남다른 필을 느꼈다. 저 가수 잡으라고 이야기를 했다. 잡으면 돈 된다고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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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쳐
우연이는 2집의 수록곡이자 히트곡 '우연히'의 탄생 비화에 대해 말했다. 설운도는 "(같이 일하는) 동생이 한 번 보러 가자고 해서 나이트클럽을 찾아갔다. 노래도 잘 한다는 생각에 흡족한 마음이었는데, 여자 한 사람이 춤을 추더라. 옛날 첫사랑 얼굴이 보이더라"면서 "심장이 뛰더라. 플로어로 살살 걸어나와서 얼굴을 봤더니 (다행히 첫사랑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 앞에 남자하고의 모습이 창작에 큰 영감을 줬다. '우연히'는 실제로 그 남자가 첫사랑을 만났다고 상상하고 쓴 곡"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연이는 '우연히'에 대해 "제대로 사랑받은 곡인데 사실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줄 몰랐다"며 "솔직히 안 뜰 줄 알았다"고 말했다. 우연이는 "솔직히 될 노래 같지 않았다. 왜냐하면 PD 선생님 한 분이 이런 가사가지고 되겠냐고 하셨다. 저를 못마땅해 하셨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설운도는 "네 인생을 바꿔 줄 노래다"며 "그래서 난 누가 뭐래도 현혹되지 말고 끝까지 믿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설운도는 "1년 뒤에 곡을 바뀌어야겠다고 하더라. 이 노래를 히트시키지 못하면 가요계를 떠나라고 했다. 음악을 듣는 재능 등이 앞으로 헤쳐 나갈 능력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이거 하나 판단을 못하니까. 예상 외로 히트를 쳤다"라고 말했고, 우연이는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김옥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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