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박하나, 사망신고서 신분 조작..박하나로 생존[★밤TView]

김옥주 인턴기자 / 입력 : 2022.10.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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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 방송 화면 캡쳐


'태풍의 신부' 박하나가 다른 사람으로 태어났다.

1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강바람(이아라 분)이 은서연(박하나 분)으로 다시 태어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재하(임호 분)의 사망 장소에서 만년필을 주운 윤산들(박윤재 분)은 사고 이후 여기는 출입 금지였다는 강바람(이아라 분)의 말을 듣고 당시 우비를 입은 남자가 범인이라 확신했다.

경찰서에 가서 이야기해보자고 말하는 강바람에 윤산들은 자신이 아직 어려 아무도 안 믿어 줄 거라며 거부했다. 강백산(손창민 분)은 윤재하를 살해했냐고 묻는 박용자(김영옥 분)에게 "아니에요. 이젠 제가 살인범으로 보이세요?"라고 거짓말했다. 박용자는 윤재하가 강바람이 진일석(남성진 분) 딸인 것을 알고 있는 게 마음에 걸렸다고 말했고 강백산은 "그러니까 더 다행아니겠어요? 재하가 죽은 건 하늘이 우리 편이라는 뜻이라고요"라고 말했다.

박용자는 강바람이 부모님에 대해 알게 되는 날을 걱정하며 "하늘이 언제 천벌을 내릴 줄 알겠냐"고 두려움에 떨었다.그러나 강백산은 "전 천벌 같은 거 무서운지 모른다. 일석이 죽일 때 악귀가 되자고 마음먹었고, 지옥불에 발 담갔다 각오했다"며 "하늘은 그 누구도 강백산을 심판할 수 없다. 누가 됐든 내 앞길을 막으면 치워버릴 거다. 일석이가 살아와도 겁 안 난다. 몇 번이고 다시 죽일 거다"라고 소리 질렀다.


이를 들은 남인순(최수린 분)은 "이 악마, 살인자"라고 분노했다. 남인순은 "그럼 바람이가 진 사장 딸이었어? 서윤희 그 여자 딸이었냐고. 그래서 입만 열면 바람이한테 회사 물려주겠다고 한 거야? 걔가 서윤희 딸이라서?"라고 따졌다. 강백산은 "내가 살인자면 당신은 살인자의 아내고, 아이들은 살인자 자식들이다. 그러니까 그 입 다물라"고 협박했다.

남인순은 결국 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하고, 강바람은 남인순이 실려가는 구급차를 애타게 쫓아갔다. 다행히 남인순은 목숨을 건지고, 깨어나자 눈앞의 바람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행복했던 때를 회상하며 다정하게 부른다.그러나 남인순은 곧 정신을 차리고는 바람에게 뻗었던 손을 거두며 매몰차게 내친다. 이를 본 강바람(이아라 분)은 "정말 같이 살 수 없는 건가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남인순은 "네가 내 앞에 있는 한 또 이럴 거야. 다시 내 앞에 나타난다면 정말 죽어버릴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강바람은 결국 "엄마 딸로 행복했어요"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났다.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박용자(김영옥 분)는 애통해했다.박용자는 배순영(최영완 분)에게 강바람과 함께 떠나 이름도 바꾸고 다른 사람으로 살라고 말했다. 집 밖에 나온 강바람은 강백산과 남인순을 떠올리며 '저 때문에 힘들어하지 말고 많이 웃고 행복하게 지내세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이 떠나고 집에 돌아온 강태풍(강지석)은 강바람이 사라진 것을 알고 자전거를 타고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강바람은 신분을 바꾸기 위해 사망진단서를 받았고 배순영은 새로 태어난 날이라며 "새 이름은 예쁜 걸로 짓자"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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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 방송 화면 캡쳐


한편 마 형사는 배순영과 강바람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숙소를 잡은 배순영은 강바람이 아픈 것을 알아채고 약을 사 오겠다며 방에 들어가 있으라며 약국으로 향했다.약국에서 나온 배순영을 붙잡은 마 형사는 "신고가 들어왔어. 배순영 씨가 강바람을 납치했다고. 어디 있냐고!"라고 따졌다.그 말에 배순영은 "죽었어요. 제가 잠깐 한눈 판 사이에 교통사고가 나서 손도 못쓰고 그 자리에서 죽어버렸다니까요"라고 거짓말했다.그걸 믿으라는 거냐며 분노하는 마 형사에 그는 정말이라며 돈 사이에 사망진단서를 건넸다. 이를 본 마 형사는 "거짓말이면 무사하지 못할 거야"라며 서류를 챙기며 배순영이 가진 돈을 빼앗으려 했다.

몸싸움을 하다 머리를 부딪힌 마 형사는 또다시 배순영의 돈을 빼앗으며 "죄가 있어도 부자로 떵떵거리고 살고 죄가 있어도 개죽음당하는 세상이야. 바람이는 죄가 있어서 죽이라고 했을까?"라고 말했다.누가 시켰냐는 배순영에 그는 "그냥 윗분의 뜻이다, 거기까지만 알면 돼. 어차피 바람이 따라갈 거니까 가방은 이리 주고"라고 외쳤다.죽어도 안 된다고 돈을 포기하지 못하는 배순영에 마 형사는 죽어보라며 그를 밀쳐 계단에 구르게 만들었다. 공사 인부들이 올라오는 소리를 듣고 도망친 마 형사는 강백산에게 사망진단서를 건네며 강바람과 배순영이 둘 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충격받은 남인순은 강바람이 왜 죽냐고 물었고 강태풍 또한 패닉에 빠졌다. 남인순은 "이게 다 어머니 때문이에요. 어머니가 바람이만 내보내지만 않았어도"라고 말했고 박용자는 "네가 죽어버리겠다고 해서 그런 거 아니야"라고 따졌다.

사망진단서를 본 강태풍은 강바람이 죽이 않았다며 믿지 못했다. 여인숙 주인은 강바람에게 오지 않는 배순영이 버리고 갔다며 그를 쫓아냈다. 쫓겨난 채 배순영을 기다리는 강바람을 본 여인숙 주인은 안쓰럽게 여기다 경찰에게 신고했다.자신이 살아있다는 게 알려지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는 강바람은 경찰을 피해 도망쳐 몸을 숨겼다. 홀로 길을 걷던 강바람은 은혜 보육원 앞에서 걸음을 멈췄고 그대로 쓰러졌다. 그렇게 강바람은 존재했던 적이 없는 사람이 돼 세상에 지워졌다.

20년 후 강바람은 은서연(박하나 분)이 되었다. 은서연은 과거 남인순에게 받은 스카프를 두른 채 힘차게 뷰티숍 청소를 했다.

김옥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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