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 "MSG워너비는 또 다른 나..단톡방 늘 뜨거워" [인터뷰③]

KCM, 새 싱글 '아름답던 별들의 밤' 발매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10.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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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미지나인컴즈
-인터뷰②에 이어서

KCM은 본명 강창모로 MSG워너비 블라인드 오디션에 참가했고, 최종 멤버로 발탁됐다. "처음엔 나갈 생각이 1도 없었어요. 심지어 이사님이 '오디션 한 번 보시죠'라고 하길래 '제가 거길 왜 나가요', '두 마디만 하면 KCM인지 다 알텐데 나가면 뭐해요'라고 했어요. 하하하. 그렇게 기대 없이, 욕심 없이 갔다가 좋은 결과를 얻으니까 더 소중하고 감사했던 것 같아요. 전 1도 기대가 없었어요. 김범수 형, 케이윌이 떨어져서 저도 당연히 떨어질 거라 생각했어요. 처음부터 낙심을 한거죠."


MSG워너비 멤버들과는 둘도 없는 돈독한 사이가 됐다. KCM은 "MSG워너비 단체 대화방은 늘 뜨겁다"며 "각자 일정이나 재밌는 것도 공유하고, 서로 커피차도 보내주면서 끈끈하게 지낸다"고 말했다. 2004년 당시 정규 1집 타이틀곡 '흑백사진'으로 음악 팬들의 큰 주목을 받았던 그는 "'흑백사진'이 나왔을 때보다 '바라만 본다'를 낼 때 더 설레고 떨리는 감정을 느꼈다"며 "MSG워너비는 또 다른 KCM, 새로운 나 인 것 같다. 그만큼 나에게 소중한 부분이 됐다"고 MSG워너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KCM은 남은 인생을 함께 할 인생의 동반자도 만났다. 지난해 9세 연하 여자친구와 부부의 연을 맺은 것. 코로나19 여파로 치르지 못한 결혼식은 내년으로 미뤘다. 그는 결혼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밝은 분위기의 곡들이 많이 써지는 것 같다"며 "예전에는 슬프고 사랑에 찢기고 짓밟히는 곡들을 썼는데, 이젠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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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미지나인컴즈
그는 오는 11월 5일과 6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MSG워너비 멤버들을 비롯해 김종국, 아웃사이더 등이 게스트로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KCM은 "이번 공연이 나에게 정말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 같다. 내가 제일 해보고 싶었던, 100% 다 내가 불렀던 노래들로 플레이리스트를 짰다. 물론 관객들 입장에서 처음 들어본 곡들도 있겠지만 '처음 듣는 곡도 감동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고, '이런 곡도 있다'고 자랑도 하고 싶다. 다 내 앨범에 있던 곡들이다. 20년이 되니까 이게 채워지더라"고 말했다.

2003년 SBS 드라마 '때려' OST '알아요, 그래요'로 데뷔한 KCM은 내년이면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치열하게 쉼 없이 달려온 그는 인터뷰 말미에도 '꾸준함'을 강조했다. "오래 했네요. 오래 했어. 과분하게 챙겨주는 팬들에게 '늘 고맙고 감사하다' 말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앨범 내면서 꾸준히 음악 활동하고 싶어요. 10년 뒤에도 지금처럼 한결 같았으면 좋겠어요. 그게 작지만 큰 제 목표예요."

-끝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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