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유재석, 이이경 깜짝 집들이 실패.."이게 리얼이다"[★밤TView]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놀면뭐하니' 유재석과 멤버들이 이이경의 집들이에 실패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기상 캐스터' 특집이 그려졌다.


유재석은 이날 아침에 일어나는 모습을 중계하는 '기상(起牀) 캐스터' 코너를 준비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새 코너의 첫 타깃은 이이경이었다. 제작진은 이이경이 매니저와 동거하고 있다며 매니저를 통해 집을 급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창훈 PD가 해설 위원으로 등장했다. 박창훈은 "진짜 이렇게 하면 스타 PD될 수 있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이에 폭소하며 그가 전임인 항상 김태호 PD와 비교를 당하고, 이번에는 나영석한테 배우라는 기사까지 떴다며 "전체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호되게 채찍질을 당하고 있다. 그래서 동정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별명이 창훈이 형"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창훈은 이후 가족, 친지들이 자신의 출연을 반긴다며 MBN 프로그램 '동치미' 출연을 욕심내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답게, 기습 방문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유재석은 우선 자고 있어야 할 이이경의 집 불이 켜져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유재석은 그가 원래 새벽형 인간인데다 요새 불면증이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문을 열어줘야 할 매니저마저 스무 통이 넘도록 전화를 받지 않아 당혹감을 안겼다.


유재석과 박창훈은 갖은 방법을 고심했으나 뾰족한 수가 없었다. 유재석은 결국 1시간 반을 기다리고서야 이이경을 깨워 집에 들어가게 됐다. 이이경은 "촬영이냐. 이거 꿈 아니냐"며 "바지만 입고 나가겠다"더니 흐트러진 모습으로 등장했고, 유재석은 늘어난 민소매 티셔츠를 보며 "너 찌찌 튀어나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이경은 얼결에 평소에는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한 대 핀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이이경은 이어 "흰 조명 보면 방송하는 것 같다"며 평소 불을 잘 켜지 않는다고 밝혀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커튼도 2년 째 열어본 적이 없다는 이이경의 말에 "오늘 엉망진창"이라며 어이없어했고, 제작진은 고개를 들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이경은 또 일을 쉼 없이 해온 탓에 요새 번아웃이 찾아온 것 같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외로워하는 이이경을 위해 그의 새 집으로 집들이를 간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이번에는 매니저의 협조로 안전히 집에 들어섰으나, 놀랍게도 이이경은 잠시 집을 나선 상태였다. 당황한 신봉선은 "이경이 없는 이경이 집들이 너무 웃긴데"라며 "최악이다. 이래서 리얼을 안 하나봐"라 말했고, 유재석 역시 "이게 리얼이다. 우리 마음대로 안 된다"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이이경은 한참 뒤에야 집으로 돌아왔고, 멤버들은 깜짝 방문이 아닌 명절과 유사한 모습으로 이이경을 맞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던 와중 유재석은 갑자기 "이 집에 미리 와 본 친구는 없지?"라며 박진주와 이미주를 의심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기상 캐스터'로 방문했을 때 그의 집에서 긴 머리카락이 발견됐던 것. 이이경은 노코멘트로 일관했고, 유재석은 박진주를 주목했으나 어딘가 어색한 이미주의 표정이 포착돼 의심을 고조시켰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JMT' 새 팀원들의 첫 출근이 그려졌다. 최종 면접에서 합격한 이미주 사원과 하동훈 대리, 정준하 과장은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사무실로 들어섰고, 수평적 관계를 꿈꾸며 각각 '(주)둥이님', '(똥)파리님', '(대)가리님', 그리고 유재석 본부장은 '(주둥)아리님'이라는 호칭을 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은지와 이용진을 대체할 새 직원의 면접이 예고돼 기대감을 모았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