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모범형사2' 손현주X장승조, 김효진 체포 성공..'사이다 엔딩' [★밤TView]

/사진='모범형사2' 방송 화면 캡처

'모범형사2' 배우 손현주와 장승조가 김효진을 체포했다.

1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 최종화에서는 강도창(손현주 분)과 오지혁(장승조 분)이 천나나(김효진 분) 체포에 성공했다.


천성대는 이날 차기 회장으로 천나나를 세웠다. 천성대는 이후 오지혁에 "이제 그쪽이 약속을 지킬 차례"라며 천상우(최대훈 분)의 재판을 암시했다. 천성대는 이어 오지혁이 진범을 밝히기를 피하자 "진범이 나나냐"며 "둘 다 내 자식이다. 둘 다 봐줄 수는 없는 거냐"고 물었으나, 오지혁은 천성대 덕에 천나나를 수사할 수 있었다며 "회장님이 이미 둘 중 하나를 선택하신 것"이라 인사했다.

천나나는 최용근(박원상 분)을 찾아가 정희주(하영 분)를 죽인 것은 천상우라고 다시금 못박고, 강도창의 동생이 운영하는 치킨 가게에 일부러 배달 주문을 넣으며 협박을 전했다. 그러나 강도창과 함께 천나나의 사무실에 방문한 오지혁은 "정희주를 살해한 건 기동재가 아니다. 천나나 회장님이시다"며 "기다려라. 제 생각이 맞단 걸 확실히 보여줄테니까"라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어 천상우(최대훈 분)의 재판 현장이 그려졌다. 천상우의 변호인은 기동재가 정희주의 옷과 구두를 숨겨뒀음을 빌미로 무죄를 주장했고, 오지혁은 직접 증거가 없을 뿐더러 당시 사건 수사가 잘못됐다고 인정해 무죄 판정을 도왔다. 결국 무죄 선고를 받아낸 천상우는 기자회견서 "용기 있게 인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경찰 측을 언급하기까지 해 '모범즈'를 분노케 했다.


천나나는 그럼에도 딸 수연이를 인질로 김민지(백상희 분)를 협박해 천상우에 공격을 가했다. 또한 천상우가 매수한 일본 기업을 단칼에 매각하며 기업 주가도 상승시켰다. 천상우는 천나나에 "이번에 내 주제를 알았다"며 납작 엎드리는 척하더니 틈새를 노려 최용근 매수에 나섰다. 최용근은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천나나를 믿고 오지혁을 살해하려 했으나, 미리 방탄 조끼를 입고 온 오지혁에 되려 붙잡히고 말았다.

/사진='모범형사2' 방송 화면 캡처

오지혁은 천나나가 정희주 살인을 인정하는 녹음 파일을 가져오면 넘어가주겠다고 제안했고, 최용근은 피투성이인 채 천나나의 집으로 향했다. 천나나는 최용근이 녹음 버튼을 누르자 "내가 얘기하지 않았냐. 정희주는 내가 안 죽였다"며 그의 핸드폰을 던지고 난동을 피웠지만, 형사 출신 최용근은 침착하게 천나나의 자백을 이끌어냈다. 게다가 최용근은 이미 그녀의 사무실에 CCTV를 설치해둔 후였다.

'모범즈'는 천나나가 "내가 죽였다. 이제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나와 당신 둘이 된 거다"고 시인하는 목소리를 듣자마자 그녀를 체포하러 향했다. 천나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별장에 있었다. 이어 정희주 사망의 진실이 밝혀졌다. 처음 천나나의 의도는 살인을 사주한 천상우로부터 정희주를 보호하려는 것이었으나, 정희주가 우태호를 용서해달라며 자신의 행복을 빌어주자 홧김에 그녀를 죽이게 된 것이었다.

천나나는 사건 당일부터 현 시점까지 장희주를 향해 "너는 원래 죽을 운명이었다. 천상우가 널 죽인 거다"고 세뇌하듯 중얼거려 충격을 자아냈다. 천나나는 오지혁이 수갑을 채우는 순간에도 "이번에도 당신이 틀렸다. 난 아니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지만, 오지혁은 씩 웃으며 "당신이 틀렸다. 내가 맞다"고 말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한편, 강도창은 사건이 해결되자마자 혼수 상태인 정인범(박근형 분)을 찾아갔다. 강도창은 이제서야 진범을 찾았다며 또 다시 자책하던 와중, 형사라 진범을 잡은 게 아니라 "생각할 때마다 아파서, 내가 아파서 미친 듯이 진범 잡으려고 뛰어다닌 거다"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정인범은 강도창의 진심이 전해진 듯 그가 병실을 떠난 뒤 감은 눈 너머로 조용히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더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